인공지능 시대의 다음세대 사역 전략 모색
대한기독교교육협회(이사장 신상범 목사, 이하 KCCE)는 지난 2월 7일 연동교회에서 2025년 신년 다음세대 사역자 원데이 세미나를 ‘인공 지능 시대의 다음 세대 사역 전략’이라는 주제로 거행했다.
이사장 신상범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1922년 조선주일학교연합회로 출범한 본 협회는 일제의 탄압으로 폐쇄될 때까지 초창기 기독교교육의 기틀을 다진 한국 교계의 대표적인 기독교교육 연합 단체로 1947년 한경직 목사님을 초대 회장으로 재설립해 1948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하게 되었다”며, “하지만 2016년에 교계연합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지 못하다가 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코로나 기간인 2022년에 재건되었고, 2025년을 시작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공지능 시대의 기독교교육 사역을 힘차게 펼쳐 나가려고 한다. 이를 위해서 다음세대 사역 단체들과 함께 다음세대 사역자를 세우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임이사 이승철 장로는 “대한기독교교육협회를 맨 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재건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서 이사장님, 사무총장님, 강사로 나선 모든 분들과 많은 목회자들이 모임의 취지를 듣고 동참해 주셨다”며, “이를 계기로 120년의 역사를 다시 앞으로 다가올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독교교육이 성장한다면 한국교회의 교회교육이 새로운 지경을 넓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인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오프닝 시간에는 기독교놀이연구소 노승주 소장이 ‘놀이를 통한 다음세대 사역’이라는 주제로 오전 강의시간 전과 오후 강의시간 전에 다음세대를 위한 기독교놀이와 함께 신앙교육을 위한 방법들을 선보였다.
‘AI 디지털 시대를 대비한 다음세대 사역 전략’이란 주제로 스파크AI교육연구소장 마상욱 목사가 강의 했다. 마상욱 목사는 “종교개혁자 칼빈이 말하기를 ‘과학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다. 기독교인들이 해야 할 일은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 때, 그 기술을 활용해 하나님의 지혜를 밖으로 드러내는 일을 해야 한다. 기독교적인 관점으로 세상에 알려주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마 목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엔진은 AI”라며, “개인이 쓸 수 있는 AI가 나오면서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목회현장에서 적용할수 있는 CHATGPT와 음악제작(SUNO)AI 프로그램을 시연했다.
마 목사는 “하이테크와 하이터치사회가 공존하는 사회라고 한다. 우리가 인공지능 시대에 살면서 하이테크의 직업들은 없어질 확률이 높지만, 하이터치로 하는 일은 없어질 우려가 없다. 인간의 사고와 기술은 패턴화 되어 있기 때문에 AI가 충분히 대체할 수 있지만, 인간만이 가진 감성, 즉 하이터치와 영성을 AI가 따라갈 수 없는 영역”이라고 설명하며, “인공지능은 호환이 되는 기술이다. 말로만 하는 다니엘이 아닌 진짜 다니엘을 만드는 기술이 우리 목회자들과 교사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세대와의 소통을 통한 영적성장과 공동체 강화’라는 주제로 다음세대코칭센터 전경호 목사가 강의 했다. 전경호 목사는 “구원을 깨닫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감동시킴과 롤모델이 있어야 한다. 그런 부모, 교사, 목회자들이 되어야 한다”며,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 함께 가르치기 보다는 경험을 통해서 구원에 이르게 해야 한다. 자녀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최고의 작품이며, 영적 부모인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특히 교회내에서 자신의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을 교사로 쓸수 없듯이 훈련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다음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와 발달 단계를 알아야 한다”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아이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고, 믿음을 전수하는데 힘을 써야 한다. 또한, 영적 자녀를 이해하려면 그들과의 행복한 소통이 필요하다. 가르치지 말고 코칭을 해야 한다. 코칭대화(질문, 경청, 인정과 칭찬)를 적극 활용하라”고 역설했다.
이후 다음세대 사역자 역량강화를 위해 유치분과, 어린이분과, 청소년분과 등 분과별 워크숍을 가졌다.
특히, 이번 다음세대 사역자 원데이 세미나를 위해 연동교회(김주용 목사 시무)에서 물심양면으로 장소 제공했다. 강의를 진행한 베들레헴실 뿐만 아니라 분과별 워크숍을 위한 장소까지 제공했다.
한편 KCCE는 △인공지능의 교육목회 활용 줌세미나를 오는 3월 11일, 18일, 25일에 마상욱 교수가 강의 △믿음의 가정 만들기:영아 부모 줌세미나를 오는 3월 8일, 15일, 22일에 권양화 대표가 강의 △소그룹 반 목회자 훈련과 코칭 줌세미나를 오는 4월 1일, 8일, 22일에 유윤종 목사가 강의 △행복한 부모교실 지도자 줌세미나를 오는 5월 13일, 20일, 27일에 전경호 목사가 강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무총장 유윤종 목사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을 세워서 다음세대와 함께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고 주님의 몸된 교회가 하나가 되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박충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