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1)
세 번째, 아들 압살롬의 반란 사건이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켜 아버지의 왕권을 빼앗으려 한 사건도 다윗에게 큰 절망과 외로움을 주었다. 그는 사랑하는 아들에게 배신당하고, 예루살렘을 떠나 도망쳐야 했다. 다윗은 이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께 그의 고통을 호소하며 도움을 구했습니다. 아버지로서의 아픔과 지도자로서의 어려움을 함께 겪었지만, 그는 끝까지 하나님께 자신을 맡겼다(사무엘하 15-18장).
네 번째, 자녀들의 죽음과 가정의 고통이 있었다. 다윗은 자녀들의 죽음을 비롯한 가족의 불화로도 깊은 아픔을 경험했다. 그의 첫 번째 아들이 밧세바와의 관계에서 태어났을 때 아이는 하나님의 벌로 죽었고, 이후 그의 자녀들 사이에 비극적인 사건들이 발생했다. 그의 아들 암논이 이복 누이 다말을 범했고, 그 후 압살롬이 암논을 살해하는 복수극이 벌어졌다(사무엘하 13장). 다윗은 이 모든 비극을 통해 자신의 죄악이 불러온 결과들을 마주하며 깊은 회한과 슬픔을 겪었다. 이 일들은 다윗의 인생에서 절망을 더해 주었지만, 그는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께 의지하려 했다.
우리는 다윗의 외로움과 절망 속에서의 신앙을 본받으며 위로 받기를 소망한다. 다윗의 삶은 불완전하고 연약한 인간으로서 죄와 슬픔을 경험한 사례로, 외롭고 절망적인 사람들에게 위로가 된다. 그는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쏟아내는 신앙의 본을 보여주었다. 다윗의 시편에는 이런 감정들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어, 믿음의 사람들이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큰 격려가 된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