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 심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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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주일은 지난 제107회기 총회에서 결의해 매년 2월 마지막 주일을 총회 청소년주일로 지키기로 제정했다. 이 결의에 따라 교단 산하 전국의 모든 교회는 2월 마지막 주일(2월 23일)을 이 땅의 희망인 청소년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위한 관심과 사랑을 확인하고 전하는 주일로 지키게 될 것이다. 

1년 52주 중 2월 마지막 주일을 청소년주일로 정하게 된 것은 우리 청소년들이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기 전 각오를 다지고 교회의 사랑받는 존재로서 학교에 파송된다는 의미를 지닌다. 또한, 청소년들이 학원선교사로서 복음으로 무장하고 한국교회의 희망이 되기 위한 것도 있다. 청소년주일 실시를 위해 총회장 목회서신을 전국의 노회와 교회에 배포하고, 총회 교육자원부에서는 전국의 노회와 교회가 청소년주일을 지키도록 청소년주일예배 자료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지노회와 교회에서는 총회 교육자원부에서 공유하고 있는 자료들을 충분히 활용해서 청소년주일을 지키되 이날 내 교회의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위해 기도할 뿐 아니라 나아가 이 땅의 청소년들을 위한 계획도 세워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특별히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부재로 인해 청소년부서의 존재감이 점점 약해지고 있으며, 아동부에서 청소년부로 이동하는 시기에 우리의 다음세대가 교회를 많이 떠나고 있다. 

우리는 다음세대를 염려하며 교회학교 양육의 중요성을 이구동성으로 외치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회문화적 요인과 당면한 교회 안팎의 여러 문제들로 인해 청소년을 비롯한 우리의 다음세대에 대한 관심과 교육이 많이 위축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청소년들은 치열한 입시와 과도한 경쟁, 정체성의 혼란 등 삶의 문제들로 인한 고통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부재보다 더 심각한 것은 철학의 부재이다. 청소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소중한 존재로서 있는 그대로의 그들을 사랑하는 철학이 없이는 어떠한 프로그램도 이들을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총회가 아무리 많은 프로그램을 제공해도 프로그램만 돌리면 청소년부가 부흥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교역자들과 교사들의 철학이 중요하고 그 철학에 맞게 프로그램을 찾고 적용해야 하는 것이다. 

총회가 제정한 청소년주일을 맞이해 청소년 부서를 섬기는 교역자 및 교사들은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있는 그대로의 청소년들을 사랑하며 이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 기회에 교역자들과 교사들은 청소년 부흥을 위해 기도하며 이들이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재무장할 수 있는 기회들을 제공해야 한다. 

학원의 복음화에 청소년들이 앞장설 수 있도록 예수님의 제자 삼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학업과 인생을 인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굳게 믿으며, 가정과 학교로 보내시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따를수 있도록 인도해야 한다. 요즘의 시대에는 목적과 방향이 불투명하고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는 이 시대와 지역 청소년들 사이에 그리스도의 향기로 새바람을 불어 넣어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야 한다.

나아가 노회와 교회는 안정적인 재정계획을 바탕으로 새 시대에 맞는 청소년 지원 및 육성대책을 마련해 청소년부가 새롭게 되고 부흥하며 나아가 한국교회가 부흥 성장하는 귀중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2월 마지막 주일을 청소년(중고등부)주일로 잘 지켜가기를 바란다. 

총회가 제정한 첫 번째 청소년주일을 맞아 모든 노회와 교회가 청소년을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고, 청소년부 연합사업이 활성화되고 이 땅의 청소년이 행복할 수 있도록 귀한 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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