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돕는 사모들의 ‘은사’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 은정화 장로) 계속교육원(이사장 김순미 장로)은 지난 2월 11일부터 12일까지 여전도회관 대강당에서 전국교역자부인연합회(회장 한영옥 사모)와 협력으로 제29기 사모평생교육원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 6:2) 주제로 전국교역자부인연합회 회원 160명이 참석했다.
예배는 이사장 김순미 장로 인도로 전국교역자부인연합회 서기 고명희 사모 기도, 전국교역자부인연합회 임원단 특송, 서울교회 손달익 목사가 ‘제가 감당하겠습니다’ 제하 말씀 후 축도, 전국교역자부인연합회 황영옥 회장이 전회장 및 임원 소개, 국장 백지은 목사가 광고했다.
손달익 목사는 “내 아내는 긴 세월 목사의 아내로 살았다. 돌아보니 아내는 목회를 위해 세 가지를 한 것 같다. 첫째, 기도했다. 둘째, 자녀를 양육했다. 셋째, 교역자를 잘 돌봤다”며, “사람마다 은사가 다르고, 사모의 역할도 모두 다르지만, 사모 역할의 원천은 ‘나는 누구보다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이다는 고백이다. 주님이 부르신 거룩한 종으로 헌신하는 행복한 사모로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강은 기독인문학연구원 고재백 교수가 ‘목회와 인문학’, 사당역성경공부방 홍동우 목사가 ‘교회다움의 발견’ 제하 발표했다.
고재백 교수는 “어떤 방식으로든 사모는 교회의 신앙 리더이자, 교인들의 모범이라고 생각 한다”며, “인문학적 자질을 충분히 갖춘 사모, 인간과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를 향유 하도록 노력하는 사모, 비판적 사고력과 소통능력을 갖춘 사모가 되어, 목회자와 교인, 교회와 세상,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경계선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홍동우 목사는 “교회는 신학교, 기업, 선교단체가 아니며, 선한 사람들만 모이는 곳도 아니다.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고,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과 함께하는 곳이 교회다운 교회다”며,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후에도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독보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위대하지 않고, 완벽하지 않고, 탁월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위로를 받고, 하나님의 일 하심을 기대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한편, 이사장 김순미 장로는 “사모들이 세미나를 통해 영적 재충전의 시간, 업그레이드의 시간을 보냈으리라 기대한다”며, “이후 사모들이 섬기는 교회와 가정의 모든 일들 위에 주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박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