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安) 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예수를 믿기 시작해 신앙생활을 했는데 어머니가 소위 ‘신내림’을 받아 가족 사이에 불화가 일어났다. 그래서 어머니는 나를 교회에 나가지 못하게 해 비밀리에 신앙생활을 하다가 믿음이 진실한 여자와 결혼을 했다.
그 후 1986년 직장에서 인사이동으로 새 근무지인 의왕시로 이사를 해 부부가 함께 교회에 출석을 했다. 그런데 딸아이가 어깨에 만성 염증질환이 생겨 오랫 동안 치료를 받다가 목사님의 기도로 은혜를 체험해 딸의 병이 완치되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교회에 나가는 것을 알고 전화로 야단을 쳐서 어려움이 많았다. 얼마 후에 어머니가 찾아와서 가족 사이에 종교문제로 갈등이 생기니 어머니가 포기할테니 지금부터는 걱정하지 말고 너희들은 교회에 잘 다니라고 했다. 그래서 마음 놓고 열심히 교회에 출석하며 신앙생활을 했다.
어느 날 집안에 제사 문제로 추석을 앞두고 기도를 많이 하고 부모님을 방문했는데 어머니가 나에게 말씀하기를 “너는 예수를 믿는 사람이니 제사 지낼 때에 네가 참석하면 귀신이 왔다가 너를 보고 도망간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제사 자리에 네가 빠지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집안에서 행하는 제사에 마음 놓고 참석하지 않게 되었다.
그 외에도 가족 간의 여러 가지 중요한 문제가 해결되었다. 우리가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마다 기도원에 가서 기도를 했으며 밤을 새우며 철야 기도를 해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해 주셨다. 그래서 그 후부터 마음 놓고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며 교회봉사를 많이 했다.
그리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언젠가는 부모님도 잘못된 사신을 버리고 예수를 믿게 될 때가 올 것을 믿고 위해 기도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 온유하고 겸손한 자세로 생활하며 생명의 면류관을 얻기까지 주님의 일을 위해 특히 교회를 위해 충성을 다하기로 결심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