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들의 생활신앙] 교회의 본질 회복 (교회다운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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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흘리신 보혈의 값으로 산 것이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교회는 그의 몸이다. 교회는 진리의 터요, 부름 받은 성도는 주님의 몸 되신 교회의 지체이면서 영적 유기체(생명체)이다.(행20:28, 엡4:16, 골1:18, 딤전3:15, 고전12:27-28) 그러므로 청지기(모든 성도)들은 바른 교회관을 갖춰야 한다. 성도(크리스천)들의 목표는 행복(happy)이 아니라 거룩(holy)이어야 한다. 교회가 무엇인가? ①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해 선택받은 백성으로 하나님과 계약관계에 있고 하나님의 소유가 되는 백성들이다.(벧전2:9-10, 고후6:16, 디도2:13) 그러므로 교회의 절대 주권은 하나님께 있다. ②구약시대의 성막은 신약시대 교회의 모형이었다. 신약에서는 교회를 주님의 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바울은 그리스도와 교회를 머리와 몸에 비유해 교회의 본질을 설명하고 있다.(엡1:23, 4:4, 5:23-30)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비유해 교회의 주권성을 설명하고 있다. ③교회는 성령이 거하시는 殿(집)이다. 교회사적으로 보면 교회는 이미 에덴동산에서부터 존재해왔지만, 신약시대에 와서는 오순절 성령의 임재로 교회가 시작되었다.(행2:1-47) 그러므로 교회의 모든 역사는 성령(Holy spirit)의 주도 아래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우리가 소속된 교회 안에서 성령이 자유롭게 역사(운행, 사역)하고 있는가? 아니면 인간들이 주장하고 결정해 운영되고 있는가? ④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부름 받은 사람들의 거룩한 공동체이다. 교회는 믿음의 거룩한 공동체(모임)이다. 초대 교회는 제도가 강해서 로마제국에 맞섰던 게 아니다. 기독교 2천년 역사를 회고해 볼 때 교회가 경영과 법과 정치로 세상을 이겼던 적이 있었던가? 아니다. 초대 교회는 건물도 없이 로마제국의 권력에 쫓기면서 지하의 카타콤에서 예배드리고 숨어 살면서 순교를 당하기 일쑤였다. 기독교 역사에서 교회가 건물이 크고 웅장하거나 교인이 많거나 교회 재정이 튼튼해서 강한 힘을 발휘한 적은 없었다. 오직 하나님의 진리 말씀을 붙들고 그 말씀대로 살아왔기에 로마제국과 세상(세속 사회)을 이겨 오늘까지 이어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회는 이 같은 복음적, 선교적 전통에서 벗어나 다분히 인본주의적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들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서 하나님이 누려야 할 영광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의 7개 교회 중 라오디게아 교회(계3장)의 모습이 우리나라 현대 교회의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특히 목회자들과 교회지도자(항존 직분자)들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구원론이 확실치 않고 교회론이 잘못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앙사역자들이 일반 직장인의 직장생활과 별 차이가 없어 성직자가 아니라 직장인이 되어가고 있다. 교회와 하나님께 헌신하고 드리는 것보다 자기가 누리고 받는 것에 민감하고 조금도 양보하지 않는다. 그래서 교인들을 섬기고 목양하는 대신 군림하고 대접받는 쪽에 주요 관심을 갖고 있기에 교회답지 않은 교회 즉 일반 직장과 별 차이 없이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다음 해의 예산 편성 때 목회자들이 자기가 받는 사례에 대해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를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교인들의 영적 성숙이나 교회의 부흥, 발전에 올인하는 목회자가 몇이나 있는가? 현상유지에 안주하고 있지 않은가? 자기가 은퇴한 이후에 이 교회가 어떻게 더 발전, 부흥할 것인지에 대해 장기-중기의 목회 계획이나 교회 발전 계획을 세우는데 고민하는 목회자가 몇이나 되는가? 현재 나의 사례금이 보장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지는 않은가? 교회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신본주의여야 한다. 현재 교인들이 만족하고 편안해서 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고 만족해야 되는 것이다. 교회와 사회는 달라야 한다. 기업의 사장과 교회의 목회자는 성공의 평가 항목이 달라야 한다. 기업의 성공과 교회의 성공 척도가 비슷하다면 사회가 교회로 바뀌었거나 교회가 사회로 타락한 것이다.

김형태 박사

<더드림교회•한남대 14-15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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