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을 하나님 나라의 선한 일꾼으로 부르셔”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전국 교회와 모든 성도님들에게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월 마지막 주일(2월 23일)은 제107회 총회(2022년)에서 결의한 청소년주일입니다. 우리 교회의 희망인 청소년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전하는 날입니다.
청소년기는 아동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도기입니다.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도덕적 성숙이 일어남에 따라 불균형을 이루는 시기이기에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때문에 과격한 행동이 표출되기도 하여, 일부 청소년들은 독특한 말투와 행동으로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하며, 때로는 언론에 청소년들의 문제가 보도되기도 합니다. 청소년기의 이런 불완전함은 모든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현상입니다. 자아정체성을 형성하는 시기이며, 자신의 꿈을 현실화하며, 올바른 신앙관 형성에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청소년주일은 이들을 사랑과 포용의 시각으로 이해하고 기도하며 관심을 갖기 위해 제정한 주일입니다. 그들의 요청에 귀 기울이고 교회와 가정, 학교, 사회에서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채, 입시와 진로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 깊이 느끼며,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청소년들은 아직 가치판단의 기준이 완성되지 않았기에 마음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자신에게 위안을 주는 무언가에 쉽게 빠지거나 중독될 위험에 늘 노출되어 있습니다. 인생의 모든 시기가 다 중요하지만 특별히 청소년기에는 성령님이 함께 하신다는 확신과 보호하심을 느끼는 체험이 필요합니다.
제109회기 총회 주제는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겔 37:14, 행 9:31)’입니다. ‘부흥’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신앙 성장과 성숙을 포함합니다. 하나님은 청소년들을 하나님나라의 선한 일꾼으로 부르십니다.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약속을 붙잡으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게 하십니다. 교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이 교회 안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제시하며 다양한 체험과 신앙 경험을 통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교회학교 중·고등부 전국연합회를 위하여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교회학교 중·고등부 전국연합회는 청소년들의 가슴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심고 올바른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하고 연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연합회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5개 지역협의회, 48개 노회연합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 땅의 청소년들을 행복하게 하는 귀한 사역에 함께하시는 69노회, 9,473교회와 청소년 사역자들 위에, 또한 모든 청소년들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