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돌이치며 오고 가는 탁류의 세월 속에 살고 있는 필자는 감히 롤 모델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님을 닮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김형석 교수님은 17세 때 도산 안창호 선생의 설교를 듣고 뜻을 세웠고, 시인 윤동주와는 어릴 적 친구이고, 대학에서는 김수환 추기경과 동문수학 했고, 교편(중앙고)을 잡는 동안에는 정진석 추기경을 길러낸 분이다.
그리고 평생의 벗인 안병욱 교수 곁에 자신이 갈 곳을 마련해 두었다. 인생은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지만 이 정도 삶이라면 살아볼 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올해 우리 나이로 105세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님은 “저는 살 만한데 나라가 걱정.”이라고 하신다.
김형석 교수님은 법 이전에 양심과 도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이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법에만 걸리지 않으면 문제가 안 된다는 식인데, 그건 범죄가 아니라는 것뿐 인생의 가장 낮은 단계”라며 “양심과 도덕, 윤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건강도 신앙도 생각도 국가관도 필자가 꼭 닮고 싶은 김형석 명예교수님이다.
필자는 하나님의 은혜로 공무원 정년퇴직 후 새롭게 “좋은 쌀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풍국산업주식회사의 상임고문직을 맡고 있다. 창업주 신재순 회장님은 우리나라 산업화 시대에 한솔 이효상 국회의장, 김종필 국무총리, 구자춘 서울시장, 김수학 경북지사 등 지인들과 함께 가까이서 우리나라 산업화에 힘쓰셨던 분이시다.
그 증거로 50년대에서 80년대까지 신문 스크랩 중에 매일신문 1986년 4월 1일자 풍국산업(주)대표이사 신재순 회장 기사에 “노년을 보람차게 일하는 재미로 인생 살지요”에서 오늘의 나를 되돌아보게 했다. 회장님 말씀인 즉 “오늘 해야 할 일을 실천에 옮기고 장기 계획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지요. 누가 나에게 인생을 무슨 낙으로 사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일하는 재미로 산다고 말할 것입니다”라고 하셨다.
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밖에 없는 회장님은 우리나라 곡물업계의 산증인이셨다. 새벽 4시에 기상, 하나님께 기도하고, 2시간 동안 신문을 보며 그날 계획을 세우고, 6시부터 7시까지 가벼운 산책, 9시에 회사에 출근해 사업 보고 받고 업무지시를 한 다음, 오후에는 자신의 열정과 땀이 밴 도정공장과 곡물 창고를 둘러보며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하는 일이었다.
필자는 1990년도에 회장님을 만나 훌륭하신 인품과 신앙 그리고 그 덕망을 가까이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되었다. 창업주 신재순 회장이 남겨둔 말씀을 본받아 노년에도 일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리며 승리하는 삶으로, 일하는 재미로 “노년을 보람차게” 살 것을 다짐한다. 내일은 하나님의 시간, 나의 여생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며 충신의 후손답게 나누고 베풀시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나라가 심히 어려운 가운데 있는데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자유와 독립을 향해, 대한민국을 지키고 사랑하는 이들의 외침을 시로 적어본다.
겨레의 함성
3월의 함성
서산 박노황
제1 겨레의 함성
1919년 3월 1일 자유와 독립을 향한
겨레의 함성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났다
제2 겨레의 함성
2025년 3월 자유 민주주의 수호 위한
겨레의 함성이
서울 광화문, 부산역, 동대구역,
광주 금남로에서 일어났다
겨레여 깨어나라
겨레여 일어나라
태극 물결 일으켜서
겨레여 이기자
종중, 종북 공산당 반국가세력의
전략적 침투 행각 물리치자
민주의 부정 선거 바로 잡자
20, 30대 젊은 세대여 부르짖으라
자유 민주주의, 시장 경제, 한미 동맹
겨레의 함성으로 지키자.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지키려는
국민의 마음으로 다 함께 힘을 내자
나의 조국! 대한민국.
박노황 장로
<남성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