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들의 생활신앙] 3.1운동 106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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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等은 玆에 我朝鮮의 獨立國임과 朝鮮人의 自主民임을 宣言하노라. 此로써 世界萬邦에 告하야 人類平等의 大義를 克明하며 此로써 子孫萬代에 誥하야 民族自存의 正權을 永有케 하노라.(이제 우리는 우리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한다. 이를 세계 만방에 알려 인류가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자손 만대에 알려 민족자존의 올바른 권리를 영원히 누리도록 한다.) 반만년 역사의 권위에 의지하여 독립을 선언하는 것이며 이천만 민중의 충성스러운 마음을 모아 우리의 독립을 널리 퍼뜨려 알리는 것이고, 겨레의 한결같은 자유 발전을 위하여 독립을 주장하는 것이며, 전 인류가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는 세계 개조의 큰 뜻을 따르고 함께 나아가기 위하여 독립을 주장하는 것이니 이것은 하늘의 뜻이며 시대의 큰 흐름이며 전 인류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권리를 얻기 위한 정당한 주장이자 활동이므로, 세상 그 무엇도 우리의 독립을 막지 못할 것이다….(공약 삼장) (1) 오늘 우리들의 거사는 정의, 인도, 생존, 번영을 찾는 겨레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 정신을 발휘할 것이고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치닫지 말라. (2)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올바른 의사를 당당하게 발표하라. (3) 모든 행동은 먼저 질서를 존중하여 우리들의 주장과 태도를 어디까지나 공명정대하게 하라.(조선 나라를 세운 지 4천252년 되는 해 삼월 초하루) 2025년은 3.1독립운동을 일으킨 지 106주년이 되는 해이다. 전국 시위 횟수가 1천692건, 운동에 참가한 인원은 202만 3천98명이다.(당시 인구는 1천678만 명이었다.) 하루 평균 시위가 50-60건씩 일어났다. 민족 대표 33인은 종교별로 볼 때 기독교인 16명, 천도교인 15명, 불교인 2명이었고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명, 50대가 15명, 40대가 11명, 30대가 5명이었다. 당시 3.1운동의 대의는 ‘水所以載舟, 亦所以覆舟’(순자/왕제편)(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그 배를 뒤집기도 한다.) 정신이었다. 오늘날도 세계는 평화와 자유를 소중한 가치로 존중한다. 뉴욕에 있는 UN 빌딩에는 성경(미가서4:3)이 적혀 있다. “그들은 칼을 팔아 삽을 마련하고 창을 팔아 갈퀴와 괭이를 마련할 것이다. 인류는 싸움을 그치고 서로를 죽이는 법을 연마하던 것도 그칠 것이다/They’ll trade in their swords for shovels, their spears for rakes and hoes. Nations will quit fighting each other, quit learning how to kill one another.) 오늘의 우리는 다시 나라가 혼란스럽고 대통령 탄핵정국에 서로를 적대시하며 진영에 따라 갈기갈기 찢겨지고 서로 미워하며 막말을 해댄다. 역사적으로 한 국가의 붕괴 멸망은 외적보다 내부분열과 반목에 의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염려스럽다. 현역 정치인들의 회개와 대오각성을 촉구한다. 3.1절을 맞아 옛날을 상기하자. 1919년 3월 1일에 전국에서 만세 운동이 일어났다. 10년간 일본 탄압이 너무 심해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유관순 열사 집안에선 19명이나 만세 운동에 참여했다가 모두 숨졌다. 17세 이화학당 고등과 1학년이던 유관순 열사는 3월 1일 서명학, 김복순, 김회자, 국현숙 등과 함께 <5인의 결사대>를 조직해 소복을 입고 대한문 앞에서 망곡(望哭)한 뒤 남대문 시위대에 합류했다가 일경에 잡혔다. 석방된 후 4월 1일 충남 병천 아우내에서 다시 만세 운동을 벌이다 체포되어 공주 지방법원에서 5년형을 받고 상고하지 않아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 되었다. 1920년 3월 1일에 3.1운동 1주년을 맞아 옥중만세운동을 전개하여 3천여 명이 호응해 만세 소리에 형무소 밖의 군중이 모여들어 전차 통행이 마비되고 기마대가 출동하게 되었다. 이 사건으로 심한 고문을 당해 1920년 9월 28일 오전 8시 20분 18세 나이로 순국했다. 그는 나라 위해 바칠 목숨이 하나뿐인 것을 안타까워하며 낙화처럼 스러져 갔다. 오늘날 정치인들이 이런 애국심을 생각이라도 하고 있는가? 그들의 관심은 어디에 있는가. 국가가 주는 세비 받아 호강하면서 국민을 고통케 하는 죄악이 결코 가볍지 않으리라. 초심을 그대로 지켜가는 이가 거의 없다. 처음엔 잘 시작해도 끝까지 가는 이가 거의 없구나.(靡不有初 鮮克有終)

김형태 박사

<더드림교회•한남대 14-15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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