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그래도 부흥회를 개최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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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기독교가 1885년 대한민국에 전래한 지 140년째 되는 해다. 그런데 140년 동안 지켜오던 한국교회는, 코로나(COVID 19) 사태로 성전 예배를 잃었다. 비대면 예배가 뭔가? 정부가 방역 기간에 기독교를 너무 무지하게 통제했다. 각종 기도회, 집회, 교육, 전도, 선교, 심방을 잃었고, 청년회, 중고등부, 아동부, 유치부, 교회학교를 잃었다. 억장이 무너질 일이다. 연합사업, 예산, 교세, 열정을 잃었다. 다시 회복할 방법이 있다. 부흥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1. 부흥회는 한국교회를 치유하고 회복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잃은 것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부흥회를 개최해 찬송의 불, 기도의 불, 감사의 불, 전도의 불, 선교의 불, 사명의 불, 헌신의 불, 은사의 불을 다시 붙여야 한다. 부흥회 때 새로운 각오와 결단이 일어난다.

2. 교인들의 심령에 성령의 불을 다시 붙이기 때문이다. 불이 꺼진 증거가 무엇인가? 마음이 불안하고 두려워한다. 자신감이 없고 열심이 식는다. 마땅한 의무조차 감당하기 싫어하고 복음을 위해 고난받기 싫어한다. 쉽게 시험에 빠지고 이기적인 사람이 된다. 회개, 전도, 성령의 열매가 없고 교회 분위기가 냉랭하다. 기도의 열기가 식고 목회자의 목회 의욕이 감퇴한다. 교회 성장이 정지된다. 이런 때에 꼭 필요한 게 부흥회다.

3. 은혜받을 기회이기 때문이다. 믿음을 싹에 비유한다면 은혜는 밑거름과 같다. 싹이 나기는 했으나 밑거름이 없는 싹은 노랗고 힘이 없다. 왜 신앙이 흔들리고 사소한 일에 낙심하는가? 은혜는 내가 먼저 받아야 하고 바로 받아야 하며 계속 받아야 한다. 은혜를 받아야 직책이 훼방 받지 않고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한다.

4. 성령의 은사를 체험하고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 영적으로 성장, 성숙하기 위해서는 주의 일을 해야 한다. 주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능력, 곧 은사가 필요하다. 은사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교회의 유익, 곧 교회 성장과 복음 전파를 위해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은혜로 주신 선물이다. 은사를 활용할 때 소속감, 가치감, 자신감을 가지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기에 부흥회가 필요하다.

5. 개인적으로나 교회 안에서 일어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감당하기 힘든 시험, 상처, 사건, 사고, 핍박을 만나서 신앙이 흔들릴 때가 있고, 교인과 교인, 목회자 사이에서 심한 갈등을 겪고 방황할 때가 있다. 이런 때 부흥회에 참석해 은혜받고 깨달음, 지혜, 믿음 얻어 문제를 해결 받고 만 가지 시험을 이길 때가 있다. 이번 집회가 나, 우리 가족, 교회를 위한 부흥회였다고 하지 않던가?

6. 개인의 신앙 회복과 교회의 부흥을 일으킬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신앙생활을 하는 동안에 매너리즘(Mannerism)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하며, 항상 뜨겁고 열심 있는 신앙을 소유하기 위해 신앙의 부흥, 영적인 부흥, 곧 부흥회가 절실히 요구된다.

7. 교회가 사회에 영향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사회에 영향을 줄 만한 힘이 없다. 인간의 죽음, 죄악의 문제보다 현실적인 향락, 내일의 편리한 삶에 더 관심이 많은 현대인에게 삶의 방향을 바르게 제시하고 긍정적인 사회인을 만들어 사회 구석구석에 영향력을 줄 수 있으므로 부흥회를 개최해야 한다.

8. 부흥회는 목회학적인 입장에서 잠든 심령을 깨우는 각성 운동이기 때문이다. 부흥회는 병든 심령을 치료하는 치유 운동이요, 죽은 심령을 살리는 소생 운동이다. 더러운 심령을 회개케 하는 회복 운동이요, 성령으로 충만케 하는 영성 운동이다. 말씀과 은사를 통한 신앙 훈련 운동이요, 교회를 양적으로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교회 성장운동이다. 목회자의 목회를 돕는 목회 협력운동이요, 부흥회는 교회를 개혁시키는 교회 개혁 운동이기 때문에 부흥회는 개최해야 한다.

김병훈 목사

<동해청운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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