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년 포로 생활을 마친 하나님의 백성들이 시온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사야와 예레미야, 에스겔 등이 외친 예언이 드디어 성취되었습니다. 스룹바벨과 여호수아 그리고 에스라와 느헤미야 등의 지도자들은 차례로 예루살렘과 성전의 회복을 이루었습니다.
먼저 온 스룹바벨은 여호수아와 학개 및 스가랴 등과 함께 무너진 성전을 새롭게 건축했습니다.
한때 중단될 위기도 있었으나 그들은 현실의 어려움에 굴하지 않았고 마침내 새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느헤미야는 돌아온 백성의 삶의 중심, 예루살렘 도성을 복구했습니다. 그는 하나님 백성의 삶의 자리가 바르게 세워지도록 했습니다. 무엇보다 에스라의 사역이 중요했습니다.
오래전 에스겔은 하나님의 백성이 포로에서 회복될 때 하나님의 영이 그들의 새 마음에 임하여 새롭고 건강한 삶의 질서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스라는 에스겔 예언의 구현을 위해 포로에서 돌아온 하나님의 백성들을 궁극의 회복의 자리로 인도했습니다. 에스라는 예루살렘 수문 앞 광장에서 성실하게 그 일을 실천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회복 운동은 온전한 결실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마음은 여전히 불순종으로 단단했고, 세상 모든 피조물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열망과 사이에 거리감은 여전했습니다. 세상 이방 나라들 역시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그 백성들의 비전을 무너뜨리려는 기세가 더욱 등등해져 갔습니다.
겉모습만 완성된 성전과 세상과 거리감만 갖게 하는 예루살렘 성의 외벽들, 그리고 자기중심 해석들로만 가득한 율법으로는 온전한 회복과 구원 성취의 길이 열릴 수 없었습니다. 예루살렘 성과 성전은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 자기들만의 ‘게토(Ghetto)’를 굳건하게 할 뿐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예지자들은 그 모든 허울과 외식보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예수님도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모세의 수건’이 마음을 덮고 있는 한 하나님을 향한 참 신앙 회복의 길은 열리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진정한 회복의 역사는 그 마음에 하나님의 빛, 성령의 빛이 들 때 일어납니다. 바울의 길은 미완성인 채로 남은 하나님의 백성의 자리에서 시작합니다.
강신덕 목사
<토비아선교회, 샬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