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사역 관련 글만 고정 관념으로 본지에 8년째 써오고 있다. 의외로 가정 관련 칼럼을 읽는 독자들이 많다. 사람 사는 모습이 204호나 206호나 다 똑같은 모양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시국 관련 글을 좀 쓰는 편이다. 그러나 독자 여러분께서 오해 없기를 바란다. 분명한 것은 나는 정치에 초연한 사람이다. 여태껏 어느 정당에도 가입해 본 일도 없다. 그러나 확실한 애국관과 시대정신을 가지고 있다. 여도 야도 아니다. 하나님 당이다.
몇 년 전에 광화문과 서초동 세력이 대치할 때의 일이다. 필자가 봉사하고 있는 단체의 회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일이 있다. 회장님은 어느 쪽이십니까? 라는 질문이었다. 그 전화가 걸려온 지역을 알기에 그의 의도를 알 수가 있었다. 그래 나는 되물었다. 귀하는 내가 어느 쪽이기를 바라느냐? 대답이 없다. 그래 이렇게 말했다. 나는 광화문도 가보고 서초동도 가봤다. 그러나 나는 확실한 국가관과 시대정신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다. 어느 쪽의 잘잘못도 잘 알고 있다. 나는 어느 편도 아니다. 나는 예수님 당이다. 나아가 자유와 정의 진리, 그리고 공의의 편일 뿐이다. 더 이상 말이 없다. 우리는 전화를 끊었다. 정치 현실 참여와 복음은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현실 참여를 자제해 왔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 현실은 침묵하고 있기엔 너무나 잘못 가고 있다.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공화국이다. 자유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 경제 신앙의 자유는 어떤 상황과 경우에도 타협할 수 없고 포기할 수 없는 절체절명 지켜야 할 지고의 가치다. 그러나 작금 그 일련 사태는 그것을 무너뜨리는 검은 세력들이 암암리에 저변에 포진 확산되어 나라를 좀먹고 있다. 그리고 나라의 기초를 흔들고 있다. 필자도 탄핵을, 처음엔 결코 동의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을 이해하는 편이다. 일방적으로 운영되고 독주하고 있는 국회와, 수많은 부정선거 의혹에 휩싸인 복마전 같은 선거관리위원회, 한쪽으로 기울어져 공정을 담보할 수 없는 헌재 재판관들의 몰골, 그리고 왜 존재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공수처의 만행, 이들 모두가 나라를 망치는 주역들인 것 같다. 나라가 잘못 가고 있으면 애국자들이 일어나야 한다. 종교인들도 일어나야 한다. 교회가 소리를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돌들이 소리를 지를 것이다. 때가 늦기 전에 아니 환란을 당하기 전에 행동을 해야 한다.
어느 마을에 60대 후반의 K씨가 임종을 하게 되었다. 운명 직전에 아내한테 주문을 했다. 내가 죽으면 이웃 마을에 사는 P씨와 재혼을 하기 바란다. 그 말을 들은 아내가 경색을 하며 되물었다. “아니 누구라고요? 이웃 마을에 사는 P씨 말이에요. 아니 그 사람이 얼마나 못된 사람인데, 그리고 우리를 얼마나 괴롭힌 악질인데 하필, 그 저질하고 재혼을 해요.” 죽어가는 남편이 희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새끼도 한 번 당해봐야 해.” 애국자들이여! 종교인들이여!
한번 당해보기 전에 나라를 지켜야 한다. 당하게 되었을 때는 이미 때는 늦다. 어떻게 해서 이루어 온 나라인데 하나님이 보우하사 대한민국 만세 만만세!
두상달 장로
• 국내1호 부부 강사
• 사)가정문화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