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저일 생각하니] 수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앞날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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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정암 박윤선(1905-1988) 목사님 지명을 받아 나는 합동신학교 재단교육이사로 24년간 참여했다. 성경주석의 으뜸 학자인 박윤선 목사님이 1980년 11월 11일 역사적인 신학교 합동신학대학원을 설립했다. 개혁의 의지를 품고 박윤선 교수를 비롯해 신복윤 김명혁 윤영탁 박형용 최낙재 유영기 등의 7인 교수와 윤남중, 옥한흠 등 강사 8명과 학생 약 300명과 함께 서울 방배동 남서울교회 교육관을 빌려 신학교 문을 열었다.

박윤선 목사님은 교회분열 교권주의 물량주의 지방색 등의 퇴폐적 부조리에 환멸을 느끼고 한국교회의 참신한 소망을 바라보며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의 3대 교육이념을 내세워 교회와 사회가 요청하는 진실한 교역자를 양성하기 위해 합동신학교를 세운 것이다. 만주 봉천 신학교 시절부터 박윤선 목사 제자인 화성교회 개척목사 장경재 목사가 노력 끝에 터잡은 수원 원천동 2만 평 부지 안에 부산 당시 새중앙교회 ‘현 부산 명지호산나교회’ 노진현 목사님이 추천하신 초대 재단이사장 최삼금 권사가 서울 명동 건물 매각대금 15억 원을 헌금해 학교 건물이 신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박윤선 초대 신학원 원장부터 지난 2월 25일 12대 안상혁 총장에 이르기까지 3천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신복윤 2대 교장, 김명혁 3대 교장, 윤영탁 4대 교장이 되고 윤영탁 교장은 정부에 교육법 개정을 요구해 합동신학교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로 교명이 바뀌게 되어 초대총장으로 신복윤 목사님을 모셨다. 신복윤 총장 뒤를 이어 박형용 오덕교 성주진 조병수 정창균 목사 등이 총장에 취임해 학교 발전에 열과 성을 다 쏟았다.

연세대 사학과 90학번, 합신 24회 졸업생 안상혁 박사는 미국 예일대학교를 거쳐 칼빈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합신 역사교육 교수로 부임했다. 젊고 박력이 돋보이고 명교수로 인정받아 합신모교 12대 총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이다. 화성교회 주일학교 출신이다. 아버지 안만수 목사는 화성교회 장로 출신으로 합신에 진학해 3회 졸업을 하고 박윤선 은사님 사랑을 받아 화평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했다. 합신 재단이사장 장경재(1918-2001) 목사님 소천 후 안만수 목사가 재단이사장이 되어 학교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합신교단 1세대 목사님 서울 화평교회 박윤선 목사, 부산 명지 호산나교회 노진현 목사, 대구 동흥교회 김경호 목사, 인천 송월교회 박도삼 목사, 서울 화성교회 장경재 목사, 부산 평화교회 김상도 목사님 등을 학교재단이사로 함께 모시고 신앙인격을 많이 배웠다. 나는 남매가 합신을 나와 학부형으로 자랑스러웠다. 장남 오안열 목사는 합신 17회로 사이판한인장로교회 10년간 시무하며 합신 중국 동북 삼성의 선교전초 기지를 닦아놓고 귀국해 지금은 부산 가야로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사위 이남행 목사 딸 오혜림 선교사는 합신 22회 졸업생으로 중국 우루무치 선교활동 10년하고 귀국해 현재 화성시에서 다문화가정 선교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합신 출신 선교사가 43개국에 걸쳐 292명(2021년 기준)이 활동하고 있다. 수서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목사가 합신 명예신학박사 1호다. 이영무 국가대표 축구 선수, 이만열 전 숙대 교수, 부산 명지호산나교회 원로목사 최홍준, 서울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등이 자랑스러운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출신이다. 학교 근처에 전철 광교역까지 생겨 교통이 아주 편리하게 되었다. 신학교 교수진이 뛰어나고 개혁3대교육이념인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 교육정신에 감동된 전국 신학생들이 많이 몰려오고 있다. 합신 교단과 합치자는 교단도 두군데나 있다. 합신은 하나님 축복 속에 개성 넘치게 잘 부흥발전해 갈 것이다.

오동춘 장로

<화성교회 원로, 문학박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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