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의 근원 되시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십자가 사랑, 십자가 은혜를 생각하며 세상에서 가장 높으신 여호와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위해서는 설레이는 마음에 밤잠을 못 이루기도 하지만 아버지 하나님을 만나는 한 시간을 위한 발걸음은 그저 무겁기만 하지는 않았는지 우리의 자신을 돌아봅니다. 세상으로부터 온 달콤함과 화려함에 속지 않고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 안에 거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십자가의 길에서 받으신 주님의 고난과 모욕 그리고 수치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주님이 친히 우리의 화목제물 되셨기에 우리가 죄사함을 받고 구원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또한 고백합니다.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신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아무 자격 없는 우리가 구원의 감격을 누리게 되었으니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과 연합하는 인생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는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탐욕과 욕망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 없이 살아갈 것처럼 오만한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주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맑고 아름다운데, 욕망으로 마음이 일그러지면 진리를 보지 못하고 권세와 재물만을 쫓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의 교만을 물리쳐 주시고, 주님의 인도를 따라 겸손한 삶을 배우게 하옵소서.
주님의 교회가 세우신 목적대로 아름답게 그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이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사회 곳곳에 쌓여 있는 반목과 갈등을 화해로, 미움과 혐오를 용서와 사랑으로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말씀을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득헌 장로
(충청노회 장로회 총무·한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