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의 길] 다음세대 향한 소망 품고 나아갑시다!

Google+ LinkedIn Katalk +

제가 살고 있는 강원도 영월읍에는 ‘위드(WITH)워십’이라는 다음세대를 위한 찬양팀이 있습니다. 이 찬양팀은 교회내 찬양팀이 아니라 읍내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님이 자비량으로 섬기고 있는 지역의 다음세대를 위한 찬양팀입니다. 위드워십은 지금까지 4회의 찬양집회를 통해 영월지역의 다음세대들을 섬겨왔습니다. 

지난 3월 15일 오후 5시 저희 축복교회에서 다섯 번째 집회로 찬양사역자 달빛마을 김상진 전도사님을 초청해 ‘달빛마을 찾아가는 힐링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집회섭외와 제반비용, 음향장비 등을 찬양팀에서 부담했고, 우리교회는 장소제공과 주변교회 홍보를 담당했습니다. 

사실 영월은 읍내의 몇몇 큰 교회를 제외하고는 주일학교 학생들이 없는 교회가 많아서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찬양집회에 다음 세대들이 얼마나 올까하는 인간적인 생각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성도님들과 함께 집회를 위해 기도하며 영월군과 읍의 연합회에 광고를 했고, 몇몇 지인 목사님들께는 직접 전화를 드려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참여를 부탁드렸습니다. 드디어 집회 당일이 되었고 염려반 기대반의 마음으로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의 은혜로 영월과 제천에서 90여 명의 어린이, 청소년, 청년, 장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대부분 청년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영월에 온지 만 3년이 되어 가는데 이렇게 많은 교회 청년들이 모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목사님들을 따라, 교회 집사님들과 함께 은혜를 사모하며 찾아온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했습니다. 찬양집회는 성령님의 임재 가운데 은혜로운 시간으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실 영월은 인구소멸지역에 들어가는 곳입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입학생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대적으로 노령인구가 많은 역삼각형 구조의 인구분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영월 땅에 다음세대의 부흥을 꿈꾸는 위드워십 찬양팀을 세워주셨고 이 땅의 다음세대들이 일어나길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부족하지만 저도 위드워십에 영향을 받고 영월의 다음 세대들이 정기적으로 함께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말씀듣고,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예배자로 세워주시길 간구해 왔습니다. 

저는 이 날 집회에 모인 청년들을 바라보며 ‘다음 세대에 대한 소망을 가지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만 같았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소망이 없고, 희망이 없어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직도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이 예수님 안에서 참된 소망을 가지고 주님께서 주시는 비전을 품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꿈꾸며 살아가길 원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 땅에 다음 세대들을 가슴에 품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 가운데 역사하실 것을 믿습니다. 절망의 시대이지만 하나님 안에서 다시 한번 이 땅의 ‘다음 세대를 향한 소망을 품고 나아갑시다’.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실 것입니다.

공기인 목사

<영월축복교회>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