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긴과 보아스] 성령 안에서 하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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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속에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와 뜻이 담겨 있다. 우리는 주님과 우리를 연결시켜 주는 ‘기도’를 통해 우리 속에 와 계신 그분과 소통할 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 마음을 읽어내고 하나님과 소통을 이루며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능력기도를 할 수 있을까? 에베소서 6장 18절에 사도 바울은 “성령 안에서 하는 기도”를 말한다. 그렇다면 ‘성령 안에서 하는 기도’는 어떤 기도인가? 

어떤 사람은 “기도는 짧고 굵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럴듯하지만 어떻게 기도를 굵고 짧게 할 수 있는가? 기도의 양이 충분하지 않은데 어떻게 기도의 질이 좋을 수 있겠는가? 때로는 기도하는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고 너무 힘들어서 말도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럼에도 골방에 들어가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 아버지”라고 부를 때 ‘기도의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6장 18절에서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그리고 이어서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라”라고 말한다. 바로 ‘기도를 위한 기도’이다. 다윗은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하는 사람이었고 응답받는 사람이었다. 그 비결이 “내게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하되 늘 종일토록 기도했다”(시 86:3)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기도를 위한 기도’이다. 능력 있는 기도를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많은 양의 기도가 필요하다. 그럴 때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또한 사도바울은 골로새서 4장 2절에서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말한다.

능력 있는 기도는 하나님과의 친밀함에서 결정된다. 하나님 앞에 나아와 울부짖어 기도할 때 지금은 힘들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어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주신다.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상황을 초월해 자신감과 확신을 갖게 되며, 굳건한 믿음의 소유자로 만들어진다. 친밀함이란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하나님과 함께 있는가’로 결정된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은 결코 낭비하는 시간이 아니다. 그 시간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시간이다. 이전보다 더 자주, 더 오래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할 때 하나님과 친밀해지며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게 된다. 

성령 안에서 하는 기도는 창조와 생명의 능력으로 나타난다. 깊은 기도를 통해서 내가 성령 안으로 들어갈 때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성령 안에서의 기도는 ‘나를 넘어서는 기도’이다. 바울은 영적 전투에 임하는 성도들에게 자기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물론, 다른 성도 및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위해서 중보 기도할 것을 요청한다. 이런 바울의 기도 요청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복음전파 사역에 관련된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전하는 말씀의 근원이 가말리엘 문하에서 수학한 자기 자신의 박식한 지식이 아니라, 자신을 사명자로 세우신 하나님이라고 생각했다. 말씀을 주시는 주체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복음 전도자는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말씀을 주시기를 간구해야 한다. 성령 안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이기에 “두려움 없이, 기탄없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창조의 섭리와 생명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담고 있다. 

황순환 목사

<서원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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