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들의 소원과 기도 제목을 들어보면 건강과 돈(경제) 그리고 자녀 문제에 집중돼 있다. 건강이 보장되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고 경제적 보장이 없으면 삶이 초조하다. 그러나 자녀가 문제가 되면 행복할 수가 없다. 그런데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바로 자녀 문제다. 많은 신앙인들에게 자녀 문제가 기도 제목이다. 시편 128편은 모범적 신앙 가정의 가정 보감이다. 경제적 자유, 부부와 자녀 문제, 신앙 문제 및 손자 손녀까지 세대가 계승되는 축복의 요소들이 망라되어 있다. 이제 자녀 교육에 관한 원리들을 생각해보겠다. ①기독교 세계관을 심어주기-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살고 하나님은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신다. 인간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고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해야 한다.(롬11:36) ②기독교 가치관을 심어주기-세상의 절대가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따라야 한다. 선한 청지기로 충성해야 한다.(고전10:31) ③신앙윤리의식 고취-항상 천국 시민으로서 신전(神前) 의식을 갖고 자아를 극복하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을 갖고 섬김의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 ④최상의 자녀 교육은 부부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부모가 행복하게 살고 정당하게 사는 것이 최고의 자녀 교육이다. 그들은 부모의 말과 행동을 본받아 닮아가기 때문이다.(전9:9) ⑤자녀들의 결혼은 본인 위주로 존중하고 맡겨야 한다. 예단과 폐백 등은 의견 조율에 의해 생략해도 좋다. 그러나 건설적인 지도 조언까지 무시되어선 안 된다. 결혼은 신랑 신부의 행사일 뿐 아니라 두 가정의 결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두 가정 모두가 함께 기뻐해야 하는 일이다. ⑥자녀의 신앙 훈련에 적극적일 것-‘품안의 자녀’란 말처럼 부모가 자녀의 삶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평생 동안 있는 일이지만 그 효율성은 조기 교육이어야 한다. 사춘기 이후엔 자기 의견과 가치관이 정착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신앙이나 기본 생활 습관을 자리매김해주어야 한다. 보통 6세까지를 교육 최적기로 본다. 이때의 자녀는 심성이 하얀 도화지 같기 때문이다.(白紙說) ⑦가정예배는 최상의 자녀 교육이다.-가정예배는 최상의 신앙 훈련이요, 최고의 가정교육이며 자녀들과의 소통 기회이다. 매일 성경을 한 장씩 읽어나가거나 매월 1-31일까지 잠언을 한 장씩 읽어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보통 20분 내외로 하되 규칙적으로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 유대인 가정에선 아침 식탁에서 아버지의 ‘밥상머리 교육’이 있고, 저녁 잠들기 전에는 ‘어머니의 베갯머리 교육’이 있어서 부모의 사랑과 신앙적 교육이 실행된다. 유대인들은 모국어와 신앙과 애국심을 가정교육에서 실행한다. 가정예배 시 성경 낭독과 기도는 가족 모두가 돌려가며 실시한다. ⑧자녀들에게 매일 문자(카톡) 보내기-현대에서 부모·자녀의 소통 방법은 다양하다. 매일 새벽마다 자녀들에게 부모의 카톡 문자나 찬송을 보내주는 것도 좋겠다. 꼭 긴 문장일 필요는 없다. 성경 구절이나 위인들의 명언 및 좋은 시 한 편을 덕담과 함께 보내주면 좋을 것이다. ⑨자녀의 인성 교육-귀한 자식일수록 여행을 보내거나 훈련(고행) 기회를 주는 게 좋다. 집안의 콩나물처럼 과잉보호하지 않아야 한다. 보이(걸)스카우트, 국토순례단, 배낭여행 등도 좋을 것이다. 해외여행도 좋고 아르바이트나 운전면허 획득도 좋겠다. ⑩자녀와 소통하기-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관계로 가는 게 좋다. 지시와 복종이 아니라 상호협의와 상담 관계가 바람직하다. 자녀와의 차이점을 존중하고 견뎌주어야 한다. 부모 마음에 꼭 들어맞는 자녀가 최상의 자녀는 아니다. 부모와 다른 점이 있어야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빌2:1-5) ⑪자녀의 상벌은 확실해야 한다. 행동여하에 따라 칭찬과 꾸중(징계)이 분명하고 일관돼야 한다. 기준이 없이 상황 따라 칭찬과 꾸중을 하면 교육 효과(행동 수정)가 없게 된다. 기준(표준)이 분명하고 상벌이 예고돼 있어야 한다. 처벌당할 때 이유를 알고 본인이 수긍, 수용되어야 징계의 효과가 있게 된다. 잘해도 상을 안 주고 못 해도 벌을 안 주는 방임적 태도가 제일 나쁘다. 보통 5(지도)-3(칭찬)-1(꾸중)의 비율을 지키는 게 좋다. ⑫부모의 역할은 ○기도하고 ○기대하고 ○기다려주는 ‘3-기’이어야 한다. 자녀들은 감나무에 달린 감과 같다. 처음 떫은맛이 태양과 비바람에 연단되면서 홍시가 되는 것과 같다. 일정한 시간과 햇빛(일조량)이 필요한 것이다.
김형태 박사
<더드림교회•한남대 14-15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