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평탄한 삶을 원합니다. 큰 어려움 없이, 원하는 일이 술술 풀리며, 걱정 없이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삶의 여정에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찾아오고,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이 우리를 짓누릅니다.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는 낙심하며 하나님께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라고 묻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 5:3-4)
하나님은 우리를 힘들게 하시려는 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고난을 통해 우리를 더욱 강하게 하시고, 믿음을 정금같이 연단하시는 분입니다. 마치 금을 단련할 때 불 속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듯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신앙이 더욱 견고해지도록 다듬어 가십니다.
성경 속 인물들을 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셉은 형들의 시기와 미움으로 인해 노예로 팔려가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갔고, 마침내 애굽의 총리가 되어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도구로 쓰임 받았습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창 50:20)
우리도 인생을 살아가며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선으로 바꾸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며, 고난 속에서도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때로는 고난의 이유를 알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인내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을 의지할 때,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도록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오늘도 우리가 삶 속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든지,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더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선한 계획을 기대하는 장로님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오호근 장로
<충북노회 장로회장, 동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