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 힐링과 영감 만들어주는 역할
한국순례길(이사장 전재규 박사)은 지난 3월 25일 신촌성결교회(박노훈 목사 시무)에서 한국선교 140주년을 맞아 ‘신촌 순례길’ 출범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감사예배는 박노훈 목사의 인도로 서교동교회 권철 목사 기도, 서교동교회 원로 우영수 목사가 ‘역사의 향기 따라’ 제하 말씀을 전한 후 축도, 간담회를 가졌다.
이사장 전재규 장로는 “영성이 있는 순례길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다시 찾게 된다. 복음으로 남북이 통일 되면 계획해 놓은 금강산 순례길을 함께 걸으며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자”고 했다.
한국순례길 고문 이정익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 기독교 순례길은 사람들을 힐링시키고 영감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무지한 조선 여인들을 깨우치기 위해 설립된 이화학당과 연희학교, 한국의 무디 이성봉이 전국을 다니며 성령의 불을 일으킨 곳들, 양화진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역사와 흔적이다. 이러한 구슬들을 잘 꿰는 계기가 마련되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부장 박옥배 장로는 4가지 코스의 신촌순례길과 주요 거점들을 소개하며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한국에 도착한지 70년째 되는 1955년, 이성봉 목사 사택에서 창립예배를 드린 신촌성결교회가 올해 70년을 맞이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촌성결교회 박노훈 목사는 “신촌순례길은 잘 아시듯 선교사님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연세대, 이화여대, 양화진선교사묘원 등 선교사님들의 열매인 한국교회 부흥 벨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교사님들의 생애와 사역, 열매가 길 위에 있다”고 했다.
한국 선교 140주년을 맞아 한국 초기 선교사와 믿음의 선진들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총 4가지 코스의 ‘신촌 순례길’이 지정됐다. 순례길 1코스는 총 4.4km로,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을 출발해 극동방송과 서교동교회 언더우드기념관을 지나 노고산동 신촌성결교회를 거쳐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가 기념관을 둘러보게 된다. 2코스는 총 5.8km로, 이성봉 목사의 모노드라마를 관람하고 신촌성결교회를 출발해 연세대 언더우드가기념관을 지나 이화여자대학교를 거쳐 사무엘 무어 선교사가 세운 동막교회에서 은혜를 나눈다. 3코스는 일명 ‘성결교회 역사의 길’로, 아현성결교회 경성성서학원을 출발해 황토현-무교동전도관-성결교회 설립지, 구리개전도관-체부동교회, 신수동교회를 지나 신촌성결교회로 도착하며 성결교회 주요 유적지들을 돌아보는 여정이다. 4코스는 ‘이성봉 목사 부흥의 길’로, 신촌성결교회를 출발해 임마누엘기도원, 수원교회와 목포북교동교회를 거쳐 땅끝 신안 암태교회와 임자도교회를 거쳐 문준경 전도사순교기념관이 있는 증도 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