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12월 남산 남쪽 기슭에 외국인들을 위한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공사기간은 3년 정도였습니다. 남산의 경관을 해친다는 것과 노후화를 이유로 1991년 11월 20일 오후 3시 철거했습니다. 철거는 건물 내부 곳곳에 다이너마이트를 매설한 후 폭파 해체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폭파버튼을 누르자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하면서 건물은 1~2분 간격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무너지는 건 순간이었습니다.
한때 선진국이었던 베네수엘라나 아르헨티나가 후진 대열로 내려 앉았습니다. 내적 요인은 정치 불안이었고 외적 요인은 국제 역학에 밀렸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일구고 세계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정신 못차린 정치권의 혼란이 거듭되고 국제적 도전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짓는 것은 수십년, 무너뜨리는 것은 순간입니다.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원로
•증경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