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진보와 보수(Progressivism & Conservat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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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보수는 정치적 성향을 설명하는데만 사용하는 용어는 아니지만 정치를 대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어이기에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용어이다.

진보는 변화와 혁신을 지향하며, 기존의 질서를 개혁하거나 새로운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체계를 도입하려는 태도로 진보적 관점은 종종 평등, 자유, 인권을 강조하며 미래지향적인 목표를 추구한다.

‘진보’는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로 사회가 변화를 통해 발전하는 것을 추구하는 성향으로,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은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반면 ‘보수’는 ‘지킨다’는 의미를 가졌다. 보수는 기존의 전통과 질서를 유지하며 급격한 변화보다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선호하는 태도와 성향을 말하는 것으로 보수적 관점은 사회 안정, 가족, 전통, 종교적 가치를 중요시 한다. 보수적 성향의 사람은 기존의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점진적 변화를 선호하는 경향을 가진다.

보편적으로 진보와 보수와 함께 쓰이는 우파와 좌파라는 용어는 프랑스 혁명 당시 국민의회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보수적인 왕당파는 오른쪽에, 진보적인 공화파는 왼쪽에 앉은 것이 유래가 되어 보수적 사고를 우파, 진보적 사고를 좌파라고 부르는 전통을 가졌다.

이후로 우파는 전통과 시장(市場)의 자유를 중시하는 성향을, 좌파는 평등과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을 중시하는 성향을 뜻하게 되었다.

오늘도 우파와 좌파의 의미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우파는 시장의 자유경쟁, 개인의 재산권을 중요하게 여기고, 전통적 가치를 지켜나가고,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 하려고 한다. 반면 좌파는 시장의 불평등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의로운 분배와 평등 실현을 중요하게 여긴다.

한국 정치에 있어서도 진보와 보수의 차이는 뚜렷하다. 교육정책에서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정당은 평등한 교육기회를 강조하며 학교 간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반면 보수적 성향의 정당은 경쟁력을 강조하며 특별한 목적을 가진 학교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세금정책에서도 진보적 성향의 정당은 정부의 재정을 강화하기 위해 세금을 더 걷고, 이를 통해 사회복지를 강화하려고 하는 반면, 보수적 성향의 정당은 세율인하와 세금공제를 통해 개인의 경제적 자유를 확대하려고 한다.

어느 사회나 그 사회가 안정되고 건전하게 발전하려면 보수와 진보가 공존해야 한다. 보수와 진보가 서로를 인정해 공존하고, 경쟁하며 균형 잡힌 사회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 보수 세력이 없이 진보세력만 있어도 그 사회는 균형을 잃게 되고, 진보세력 없이 보수 세력만 득세해도 그 사회는 병들게 된다.

문제는 보수 세력은 개혁성이 취약하기 쉽고, 진보세력은 합리성이 약하기 쉽다. 개혁적인 보수와 합리적인 진보가 공존하며 서로를 견제하고 경쟁해 나갈 때에 그 사회는 건전한 발전을 이루어 나가게 된다.

아쉽게도 우리 사회는 보수진영은 개혁성이 부족하고, 진보진영은 합리성이 역력히 부족하다. 우리나라는 지구상의 어떤 나라와도 현격하게 다른 구조를 가졌다. 그것이 사상적 대립을 배경으로 나라가 분단되어 있음이다. 분단이 냉전의 산물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극복해야 할 좌우 사상적 대립은 절대적 명제다.

우리는 건전한 진보에도 화들짝 놀라는 것은 이 분단구조로 인한 두려움과 공포 때문이다. 지난 12.3계엄 이후 진보, 보수, 우파, 좌파의 노골적이고 극단적인 대립이 국가 전체를 극한 혼란과 혼돈 속으로 몰아넣었다.

보수와 진보에 대해 영국의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이 남긴 명언이 있다. “20대 때 진보가 아니면 심장이 없는 것이고, 40대 때 보수가 아니면 뇌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이점에 대해 건강하지 못한 사고가 있다. 한번 진보는 영원한 진보여야 하고, 한번 보수는 죽을 때까지 보수여야 한다는 사고이다. 참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사고이다. 처칠이 지적한 것처럼 젊을 때는 진보적 사고를 하고 행동하다가, 나이 들어가면서 보수적인 사고로 바뀌어져 가는 것이 정상적인 과정일 것이다. 그래서 젊은 진보와 나이든 보수가 서로를 보완하며 우리 사회와 국가의 균형을 이루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황인찬 목사

<의왕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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