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 서울노회, 안동·영덕·청송 산불 피해지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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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 입은 이들에게 소망과 위로 함께 하길

서울노회(노회장 이승철 장로)는 지난 4월 10일 경북 안동, 영덕, 청송 산불 피해지역을 방문하고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서울노회장 이승철 장로를 비롯해 임원들이 방문했으며, 경안노회(노회장 이정우 목사)와 포항노회(노회장 박한수 장로) 임원들이 현장을 함께 방문해 산불피해 현황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노회 방문단은 먼저 경안노회 관할인 신덕교회(진삼열 목사 시무)와 임하교회(남두섭 목사 시무)를 방문하고, 포항노회 관할인 매정교회(김계주 목사 시무), 함해노회 관할인 덕천교회(임영득 목사 시무)를 차례로 방문하고 산불피해를 입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위로했다.


서울노회장 이승철 장로는 “산불피해 현장에 직접 방문해 보니 매스컴에서 접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많이 놀랐다”며, “경안노회와 포항노회, 함해노회 산하 교회 중 산불 피해를 입은 교회, 목회자,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길 바란다. 특히, 산불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목사님들께서 본인들보다 더 성도들과 교회를 챙기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조속한 시일내에 빠른 복구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협력하겠다”고 했다.
경안노회장 이정우 목사는 “가까운 길도 아니고 먼길인데 오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저희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구호금을 피해를 당한 교회들에게 적절하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 또한, 안동지역에 속한 교회들까지 두루 살펴 구호금을 전달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포항노회장 박한수 장로는 “산불이 발생하자마자 임원들과 함께 제일 먼저 영덕으로 와서 현장을 점검했다. 앞이 캄캄하고 눈물도 안나는 처지였다”며, “이불도 없고, 갈데도 없어 혹시나 하나님을 원망하고 낙심할까봐 노회에서 긴급히 자금을 마련해서 각 가정마다 지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노회가 귀한 성금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한수 장로는 “불이 붙는 것은 인간적인 힘으로 어쩔 수 없기에 교회가 피해를 입은 곳들도 있었지만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 불이 다가오는데도 엎드려 기도하신 분들의 교회들은 하나같이 불이 스쳐 지나가기만 했다는 고백에 마음속으로 함께 울기도 했다”며, “총회 산하의 모든 교회들이 산불피해 지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협력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협력 바라며, 최선을 다해서 현장에서 돕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안노회 신덕교회 진삼열 목사는 “연기 때문에 온동네가 낮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암흑이었다. 뒷산 능선에서부터 불길이 내려오는데 천천히 오는게 아니고 불덩어리 자체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패널이 날아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다”며, “교회 외벽과 사택만 불에 탔을뿐 교회와 교육관은 불에 타지 않고 멈췄다. 지금은 산불피해를 입은 교인들과 함께 교육관에서 공동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함해노회 덕천교회 임영득 목사는 “앞뒤 산을 타고 급속도로 불길이 퍼지기 시작해 산불을 피해 대피했었다. 마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돌아왔을 때는 사택이 이미 전소된 상황이었다”며, “앞집과 옆집이 불이 붙어 교회에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교회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있는 소화기를 다 쓰고 새벽까지 물을 부었다. 열기 때문에 교회 지붕의 내장재는 녹았고, 교회 창틀은 휘었지만 교회는 소실되지 않았다”고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경안노회에 따르면 교회 전소를 비롯한 사택, 교육관 피해를 당한 곳이 12개교회, 교인이 피해입은 곳은 53개처, 교인 가정들은 400여 가정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노회에 따르면 교회 전소를 비롯한 사택, 교육관 피해를 당한 곳이 5개 교회, 피해를 교인들은 82개처, 송이산 4곳, 성도사업장 4곳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함해노회 1개 교회가 산불 피해를 입었다.
/박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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