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통한 삶과 믿음 이야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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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 1절의 말씀은 23편 전체의 주제가 됩니다. 이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3절과 4절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앞의 말씀을 이어 계속 그 의미를 전하고자 합니다.

4절 하반절을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신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씀하신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의 깊은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모세에게 들려주신 하나님의 지팡이입니다. 바로의 고집을 꺾은 때 열 가지 재앙을 일으킨 지팡이입니다. 이렇게 해서 내보낸 이스라엘 민족이었건만 그들은 이들을 종으로 부리던 때가 너무 그리워 홍해에 이른 이스라엘 민족을 다시 종으로 데려가려고 군마와 마병으로 뒤를 쫓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이끄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진퇴양난에 이르렀습니다. 앞에는 홍해가 흐르고 뒤에는 애굽 군대가 쫓아오기 때문이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팡이를 든 손을 홍해에 뻗어라” 명하셨습니다. 그때 흐르던 바닷물이 양쪽 벽으로 변해 마른땅으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 건넌 뒤에 바로의 군대가 이곳을 건널 때였습니다. 이때 모세는 또다시 홍해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때 바닷물이 다시 흘러 바로의 군대는 수장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모세가 이끈 그들은 하나님의 역사를 똑똑히 보았습니다. 또 호렙산에 물이 없어 아우성을 칠 때에도 모세가 지팡이를 들고 반석을 칠 때 물이 콸콸 흘러나왔습니다. 이러한 능력의 지팡이, 권능의 지팡이입니다.   

‘막대기’는 무슨 막대기입니까? ‘골리앗의 정신을 해이시킨 막대기’입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려고 갈 때에 골리앗은 놋 투구와 갑옷과 칼로 중무장한 상태였습니다. 그런 골리앗 앞에 막대기를 질질 끌고 간 다윗이었습니다. 이때 골리앗이 “너는 나를 개로 여기느냐?”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다윗이 전쟁을 전혀 모르는 하찮은 목동’으로만 여겼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골리앗이 정신을 차렸겠습니까. 완전 긴장이 풀린 상태였습니다. 이때 다윗이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 이름, 곧 내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고 말하며 호주머니에서 물맷돌을 꺼내 골리앗 미간의 한 중심을 적중시켜 그를 쓰러뜨렸습니다. 그리고 그가 찬 칼로 그의 목을 베었습니다. 이렇게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제 결론을 맺고자 합니다. 다윗의 물맷돌이 골리앗을 쓰러뜨리기는 했으나 그보다 앞서 그의 정신을 해이시킨 것은 질질 끌고 간 막대기 때문에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것입니다. 이 모두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키는 귀한 은혜입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맨 끝, 6절 하반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여호와를 나의 목자로 모실 때, 그리고 말씀으로 굳게 설 때’ 현재의 삶뿐만 아니라 천국의 영원한 삶까지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 같은 축복이 장로님의 가정과 교회와 사회와 국가와 인류에게 미치는 귀한 역사가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하재준 장로

 중동교회 은퇴, 수필가·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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