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 해결 위해 ‘돌보는 교회’ 앞장서야
총회 사회봉사부(부장 김선우 목사, 총무 류성환 목사) 사회선교위원회(위원장 임채일 목사)는 지난 4월 1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4층 소망실에서 ‘저출산! 돌봄 사회에서의 교회의 역할’ 주제로 교회와 사회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서기 김석 목사 사회로 위원장 임채일 목사 인사, 사회봉사부장 김선우 목사 격려사, 회계 김용태 장로 기도,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 장헌일 목사가 ‘정부의 저출산 정책 및 교회의 역할’ 주제로 강의, 순천남노회 출산돌봄특별위원장 장철근 목사가 ‘저출산 돌봄, 사회에서의 교회 현장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사례발표, 도농사회처 총무 류성환 목사 진행으로 종합토론, 김선우 목사가 폐회기도 했다.
임채일 목사는 “인구는 그 나라의 원동력인 것처럼, 성도는 교회의 원동력이다. 위기의 시대에 정부에서 정책적인 대안을 논하고 있지만 교회가 앞장서야 할 시기라는 생각에 포럼을 준비했다.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선우 목사는 “저출산 문제와 돌봄 문제에 대해 우리 교회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재고할 수 있는 포럼을 개최해주셔서 반갑다. 좋은 결과를 도출해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장헌일 목사는 “어린이집 수가 반토막이 나고 미설치된 지역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출산율을 올리기는 굉장히 어렵다. 환경을 개선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담당하며 취약 지역 및 계층을 도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가 돌봄 시설 설립 기준을 맞춰 주중 돌봄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지난 1월 종교시설을 노유자시설 즉, 돌봄시설로 활용이 가능해진 법안이 공포됐다”며, “우리 교회는 이익집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나누는 공동체이므로, 지역 사회, 정부 등과 잘 연계해서 돌봄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0-3세는 공동육아나눔터를 통한 아이돌봄서비스, 4-18세는 다함께 돌봄으로 방과후아카데미 지역아동센터 방과후프로그램, 7-18세는 대안학교, 노인과 장애우는 데이케어서비스 등 돌봄을 통한 온 세대 전도의 장 활용 등을 통해 온 세대를 품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장철근 목사는 “내 주변에 내가 속한 지역을 먼저 파악하고 한국교회의 씨앗인 다음세대 교회학교 아이들 양육에 온 신경을 집중해 그들을 지켜내야 한다. 그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 말씀을 가르쳐 결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 한 명을 귀하게 여기고 출산과 양육이 거룩하고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다음세대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또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교회에서부터 만들어줘야 한다. 나부터 시작해서 교회 안에 다음세대를 가정과 교회와 나라의 미래라고 생각하며 돌보는 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사명”이라고 했다.
류성환 목사는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을 다녀왔는데 저출산 문제의 심각함이 느껴졌다. 인구 소멸과 고령화라는 한국교회의 큰 문제에 있어 정책 및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교회와 사회 포럼은 사회 이슈와 사회문제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올바른 입장과 대응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
/신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