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부활의 은총이여 (요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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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하늘마냥

우리 모두를 적시는 부활의 소식이여

전신을 껴안는 손길이

사르르 촉감으로 느낌을 주는

마알간 핏줄 흐름입니다.

부활의 은총은

시냇물 속삭이며

흐르는 물가에 심기운

생명나무 다루듯 다독거림으로

어머니의 사랑 넘침입니다.

부활절에 주시는

그 손길이 따뜻하여

4월에 내리시는 잔잔한 축복입니다.

꽃망울이 꽃으로 피어내느라

그토록 고난의 터널이 있어

시냇물 흐름이 요란스럽게 소릴 내는데

이제는 부활로 아름다운 음악이 들립니다.

맑게 흐르며 들려주는

계곡물 소리가 멋진 노래로

아름다운 세상하나

이렇게 열립니다.

좋은 날 바라며

흐린 날이어도 참고 기다림이

보석처럼 빛나는

이 부활의 은총을 듬뿍 받습니다.

바람은 불어도

꽃은 웃으며 피어 오르고

믿음으로 부활의 꽃은

신앙의 꽃이 되어

저마다 우리앞에 피어납니다.

<시작(詩作) 노트>

부활은 신앙의 꽃입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에서 “만일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라”(14절)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주님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부활은 희망이요 신앙의 꽃이라는 말씀이 사실입니다. 이 봄철에 꽃이 만발하듯이 부활은 믿는 자들이 꽃을 피우는 믿음의 결실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의 긴 터널을 지나 십자가의 아픔을 딛고 이기신 결과가 부활입니다. 기독교는 생명의 종교입니다. 주님께서 직접 요한복음 11장 25절에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활 확신으로 신앙의 꽃을 피웁시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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