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년의 부교역자 생활을 끝으로 일산꿈꾸는교회를 개척하고 목회하면서 1년 365일 전도에 올인(All In)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그때 전도일기 쓴것이 있어 잠시 소개하고자 한다. 『2010.1.26(화) ‘날씨가 많이 풀어졌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날’ 오늘은 탄현 6단지(약 1천세대)를 거점으로 전도를 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가방에 쿠키와 엿을 잔뜩 담아 아파트를 아내와 함께 출발했다. 6단지로 가던 중에 놀이터에서 여중학생들이 그네를 타고 있어서 전도지와 호박엿과 쿠키를 주면서 전도를 시작했다. 한참 이야기 하다보니 우리교회 출석하는 남자중학생의 여자 친구들이다. 교회를 안 다닌다고 해서 교회전도지 뒤면에 나와있는 4영리를 가지고 5분정도 복음을 전하고 영접기도까지 했다. 그리고 이번주 1부 예배(오전 10시)에 나오기로 약속하고 601동으로 향했다. 오늘은 명함전도지(손지압 건강법)를 가지고 위층에서부터 쭉 아래로 내려오면서 교패없는 집을 중점적으로 전도를 했다. 601동에서 출발해 일직선으로 연결된 608동 옆으로 가는데 놀이터에서 또 초등학생이 있어서 전도를 했다. 이렇게해서 4개동을 마치고 나머지는 내일 수요오전 예배를 마치고 하기로 하고 돌아 오던중에 5단지 경로당을 들렀다. 어르신들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동양화(?)를 하고 계셨다. 평소 우리교회와 관계를 맺고 있는 경로당이므로 무척 반가와 하셨다(우리교회에서 목요 무료급식을 했었다).
전도하다 남은 호박엿을 몇 개 꺼내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셨다. 특히 호박엿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너도나도 더 달라고 하셨다. 전도용품을 받고 바로 다 포장하고 스티커까지 붙여있는 상태라 더 드리지는 못한 것이 아쉬워서 다음번에는 아예 노인정에 드릴 호박엿을 따로 빼놓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경로당을 나오다가 경로당 거실에서 5단지 부녀회장과 통장을 만나 호박엿을 드리며 수고가 많다고 격려하며 얼굴전도(얼굴익히기 전략)를 했다. 뜻밖의 거물급(?)을 만난 셈이다. 평소에 부녀회장과 통장을 만나보고 싶었는데, 전도에 순종하니 이런 만남을 하나님이 주선해 주시다니, 놀라울 뿐이다. 주님 감사합니다! 저의 기도를 응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전도 보너스를 받은 셈이다.
오늘도 ‘가만이 전도법’으로 승리한 하루였다. 주여! 오늘도 전도인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가’(가서) ‘만’(만나고) ‘이’(이야기하라). 이 전도의 열정의 불을 가지고 부산에 내려와서도 빌립전도를 통해 매주 금요일(오전11시)마다 농축산마트 앞에서 전도하다가 몇 가정이 등록되었고, 과정로공원에서(오후 4시) 학교와 학원에서 끝난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전도하고 있다. 초대교회처럼 날마다 구원받는 수가 더해져 가는 기적을 지금도 경험하고 있다. ‘나가면 있고, 안 나가면 없다’. ‘고기가 많다! 신난다! 신난다! 신난다!’. ‘나가자! 모셔오자! 양육하자! 100명!’
한성호 목사
<부산대흥교회 위임목사, 메멘토모리 외 1권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