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온 마음과 뜻과 힘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신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신다. 참된 거룩은 죄악된 정욕을 억제한다. 참된 거룩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기를 즐거워 하는 것이다. 기쁜 마음으로 순종하는 것이다.
성도는 하나님만을 사랑하도록 부름 받은 사람이다. 하나님만을 생명의 주인으로 섬기는 사람이다. 참된 신앙은 사람을 더욱 도덕적으로 만든다. 선행을 행하는 실제적인 변화가 없다면 죽은 믿음이다. 허상(虛像)과 가식(假飾)일 뿐이다. 가장 위대하고 도덕적인 계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이것이 모든 율법과 선지자들이 가르친 핵심이다.
주의할 것이 있다. 인간의 능력으로 거룩한 삶을 살 수가 없다는 것이다. 먼저 성령님의 능력을 힘입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만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이 주어진다.”
하나님의 전신갑주(全身甲胄, The whole armour of GOD)를 입어야 한다. 사도 바울은 로마 군인들이 입었던 무장(武裝)의 옷을 비유로 들어 말했다. 그리스도께서 입으시고 우리에게 입혀주신 의(義)의 옷이다. 진리로 허리띠, 의(義)의 호심경, 평안을 모아 준비한 신, 구원의 투구, 믿음의 방패, 그리스도의 말씀인 성령의 검(劍)을 의미한다. 그러면 성령을 통해 영적 분별을 할 수 있게 된다.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내 길을 굳게 정(定)하사 주의 율례를 지키게 하소서~ 여호와여 주의 율례들의 도(道)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끝까지 지키리이다.” 외적인 요구를 준수하는 것에만 만족해서는 안된다. 겉으로 선하게 드러나는 것에만 관심을 두고 신경을 쓰면 하나님 앞에 합당치 않다.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첫째 경건한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둘째는 하나님께 죄사함 받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셋째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할 영원하고 행복한 장래에 대한 확고한 소망이 있어야 한다. 넷째는 하나님께서 내게 요구하시는 것을 행하고자 하는 열망과 또 할 수 있는 영적 능력을 갖추도록 힘써야 한다. 경건한 삶을 위해서는 율법에 복종하고자 하는 마음이 중심에서 일어나야 한다. 하나님께 진실로 순종하기를 기꺼이 원해야 하고 죄는 미워해야 한다.
우리는 세례를 받은 후에도 죄가 남아 있다. 본성적인 성향이다.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Imago Die, Image of GOD)이 회복되도록 힘써야 한다. 내적 갈망이 필수다. 우리에게 자유 의지는 죄를 향한 자유일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셔서 거룩하고 온전하게 회복하신다. 돌같이 굳은 마음을 제하시고 어린아이의 살과 같은 부드러운 마음을 주신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온 마음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인도해 주신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게 하실 때만 영생을 누릴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 아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여전히 자신을 저주와 진노 아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항상 좌절과 절망 가운데 살 수 밖에 없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 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의 죄악을 씻기시고 찬송과 선한 열매의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으로 삼으신다.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하신다.
우리를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기를 원하신다. 우리 안에 성령이 거하고 계심을 확신해야 거룩한 삶을 살 수가 있다. 우리는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으므로 죄가 더 이상 우리를 지배하지 못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강건해져야 한다.
김용관 장로
<광주신안교회·한국장로문인협회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