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전파의 소명, 거룩한 부담으로 감당할 것”
“50년 된 선교단체에서 회장을 맡는다는 것에는 굉장한 책임감이 따릅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은혜에 감사하며 거룩한 부담 속에 최선을 다해 직임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윤택진 장로는 작년 12월 30일 오륙선교회 제49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임, 지난 4월 1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사업 발대식을 거행했다.
윤택진 장로는 오륙선교회의 비전에 대해 “1975년 설립된 이래 오륙선교회는 충청권 목사·장로들을 중심으로 5대양 6대주에 선교와 전도의 사명을 감당해 왔다. 국내외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 농어촌교회 등 현재 12개 선교지를 지원하며 선교의 지경을 넓히고 있다”며, “올해는 내년 50주년을 위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며 “협소한 사무실을 이전하고, 조직을 정비하며, 재정의 정립과 안정을 기하고, 회원 간 소통과 교제를 회복하는 데 전념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전 회장님들과 임원 간 간담회 실시와, 광고 및 인터뷰를 통한 홍보, 선교비 지원처 기준 정립을 위한 선교위원회 설립 등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창립 50주년 기념사업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오륙선교회는 선교대회위원회, 기념교회설립위원회, 수련회준비위원회, 선교지방문위원회 등 4개 분과를 구성해, 기념선교대회 개최, 기념교회 현지 답사 및 선교지 건축 지원, 6월 중 전회원 수련회, 선교지 교회 방문 등 의미 있는 사역들을 펼칠 계획이다.
“국내 미자립교회, 해외선교, 그리고 언젠가 펼쳐질 통일선교까지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비즈니스와 선교가 결합된 지속 가능한 자립선교 사역을 꿈꾼다”는 윤택진 장로는 신앙생활의 시작으로 “대전의 전통적인 유교적, 관료적 가정에서 자란 저는 외조부의 손을 잡고 교회에 가서 놀이터에서 놀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활동 영화도 봤던 기억이 있다. 고등학교 때 친구를 따라간 교회 고등부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지금은 러시아 선교사로 가 있는 친구 김도수 목사와는 50년의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건설회사의 과도한 근무와 방탕한 생활로 사표를 내고 기계부품 회사를 창업해 영업으로 전국을 다니던 도중 발병한 심장병으로 죽음 앞에 선 적이 있다. 이때 찾아오신 주님의 손길은 제 인생 최고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음을 고백하고 증언한다”며, “날마다 숨을 쉬지 못하는 죽음의 문턱 앞, 대전제일교회에서 새벽기도로 주님 앞에 나아가며 방탕과 무절제는 사라지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고자 하는 마음만 남았다. 돌아온 탕자처럼 무릎 꿇고 죄인임을 고백하며 조건 없는 항복문서에 서명했고, 다시 살려 주신 은혜와 주님의 약속 믿고 지금까지 달려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를 위한 기도제목으로 “첫째도, 둘째도 정직이 있어야 신뢰가 생기고, 신뢰 속에서 소통과 회복이 일어난다. 교계도 사회도 국가도 정직함 위에 세워지길 기도한다”며, “우리 오륙선교회 회원들이 먼저 솔선해서 귀감이 되어 화합하고 화목하고 서로 배려하는 사랑의 공동체를 소망으로 이루고, 나아가 한국교회의 영성과 역사성과 공동체성을 회복하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신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