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한교총,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찾아 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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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년 이어온 복음의 빛, 선교사들의 숭고한 헌신 계승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은 지난 4월 23일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을 방문해 선교사들의 묘역에 헌화하고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념했다.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우리에게 오신 선교사들은 예수님을 닮은 분들이었다”라며, “그들은 성공이나 부를 좇지 않았고, 이 땅 조선에 와서 복음을 전하며 교회와 병원, 학교를 세우고, 우리 민족과 삶을 함께하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몸소 보여주었다. 우리는 이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그분들이 소중히 여긴 가치를 계승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했다.
본 교단 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140년 전 이 땅에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의 열정과 사랑한 마음을 되새긴다”며, “어둡고 혼란이 가득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과 한국교회가 선교사들의 숭고한 헌신의 마음을 품고 복음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나라와 민족을 섬기는 사명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했다.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은 1890년대 이후 한반도에서 선교와 교육, 의료, 독립운동에 기여한 외국인 선교사들이 안장된 곳으로, 장로교 선교사이자 연희전문학교를 설립한 언더우드, 감리교 선교사이자 배재학당을 설립한 아펜젤러, 이화학당을 설립한 스크랜턴, 그 외에도 루비 켄드릭, 전킨, 헐버트 등 145명의 선교사와 가족들이 잠들어 있다. 이들은 병원과 학교의 설립과 같은 사회제도뿐만 아니라, 미신과 신분제와 남존여비 관습의 철폐와 같은 분야에 있어 한국민에게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더욱이 일부는 일제의 무단강점을 한국인과 같이 아파했고 한국의 독립을 위해서 기꺼이 목숨을 걸고 위험을 감수했다.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은 선교사들을 통해 뿌려진 복음의 씨앗들이 오늘날 한국교회와 사회 전반에 걸쳐서 어떠한 열매들을 맺고 있는지, 한국교회의 신앙적 뿌리와 선교적 정체성을 되새기게 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방문은 한교총이 주최하는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예배 및 음악회에 앞서 진행된 일정으로, 한반도에 복음이 전해진 14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복음을 들고 낯선 땅을 찾았던 선교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며, 그 숭고한 믿음과 사랑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합동)를 비롯해 공동대표회장 김영걸 목사(본 교단), 박병선 목사(합신), 명예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등 주요 교단장 및 교단 총무(사무총장)들이 참석해, ‘감사합니다’ ‘기억합니다’ ‘계승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한국기독교 초기 선교사 18명의 이름과 업적이 담긴 팻말을 들고 다짐했다. 이어 감사와 기도로 선교사들의 신앙 유산을 기리고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고, 전체 기념대회의 영적 의미를 여는 출발점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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