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주기철목사기념관이사회·경남노회, 개관 10주년 기념식 및 소양학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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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각오’ 순교자의 삶 그리스도인들의 사명

경남노회(노회장 이상현 목사)와 주기철목사기념관이사회(이사장 이상근 목사)는 지난 5월 2일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목사기념관에서 개관10주년기념식 및 제4회 소양학술회를 거행했다.
감사예배는 이사장 이상근 목사의 인도로 경남노회 부노회장 이창교 목사 기도, 경남노회 서기 이상래 목사가 성경봉독, 테너 이해성 집사가 특별찬양, 명예이사장 지용수 목사가 ‘영원히 빛나는 삶의 길’ 제하말씀, 전이사장 이종삼 목사가 축도했다.
지용수 목사는 “지금 세계 도처에서 순교는 계속되고 있다. 날마다 순교자의 자세로 살아가면서, 순교자를 사랑해야 한다. 순교자의 삶은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라며, “주기철 목사님과 같이 순교하는 마음으로 죽기를 각오하고 기도하고, 전도하고, 선교하고, 교회를 사랑해야 한다. 또한, 순교 신앙의 바탕 위에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사상과 정신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이렇게 살아가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되어 영원히 후회 없는 인생과 빛나는 신앙의 삶을 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념음악회는 최문욱 장로의 사회로 경남장로합창단(단장 박명도 장로, 지휘 조충환 장로)이 ‘영문 밖의 길 외 2곡’을 연주했다. 이어 기념식은 김영암 목사의 사회로 이사장 이상근 목사가 개회사, 관장 김관수 장로가 경과보고, 경남노회장 이상현 목사가 진해영락교회 이성관 목사와 주기철목사기념관 관장 김관수 장로에게 감사패 전달, 창원특례시 조명래 제2부시장이 주기철목사 기념관 관장 김관수 장로에게 감사패 전달, 경남노회장 이상현 목사가 기념사, 웅천교회 임병옥 목사가 출신교회 인사, 창원특례시 조명래 제2부시장, 진해구 이종욱 국회의원, 김상우 경남동부보훈지청장이 축사, 창원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남일우 목사 격려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노회장 이상현 목사는 “대한민국의 정치적 분열과 갈등으로 인해 아픔을 더해가는 시대의 고통과 이념에 근거한 정치적 옳음의 판단으로 인해 상대방을 비난하며 적대시하는 작금의 시대 상황 속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되어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불의와 죄로 얼룩진 타민족의 죄악 앞에서 오직 믿음과 기도로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신앙의 순결을 지켜내신 주기철 목사님의 생애는 어두움 가운데 있는 우리들에게 큰 귀감”이라며, “주기철 목사님의 생애를 본받기 위해 창원특례시와 지차체의 기관장, 경남노회 소속된 교회들이 헌금과 기도로 기념관을 개관한지 10주년을 맞이했다. 어두움의 시대에 주기철목사기념관과 소양학술회가 더욱 빛을 발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제4회 소양학술회는 기념이사회 서기 김영암 목사의 사회로, 창원특례시기독교장로총연합회 대표회장 신기성 장로가 기도, 백석대 이상규 석좌교수가 ‘주기철 목사의 설교와 민족의식-주기철 목사의 여권(女權), 평화, 민주주의, 국가, 저항권에 대한 이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이상규 교수는 “주기철 목사는 민족, 민족의식을 가진 그 시대의 인물이었지만 민족주의자가 아니었다. 주 목사는 복음의 보편성에 대한 깊은 인식의 소유자였고, 민족주의나 제국주의의 폐해가 무엇인가를 인식하고 있었다”며, “주 목사는 로마서 13장의 가르침을 따라 국가의 주권적 행사를 인정하되, 그것의 높은 가치보다 높은 법인 하나님의 법에 위배될 시는 저항할 수 있다는 저항권 사상의 소유자였다. 주 목사의 신사참배 거부를 민족주의적 동기로 해석하는 일들이 있으나 이는 옳지 않다. 민족의식이 분명했으나 신사참배 거부는 신앙적 정의에 반하는 것이므로 거부한 것이다. 그는 인종적 민족주의를 넘어서는 성경의 보편주의를 지향했다. 주 목사의 삶의 여정, 신사 참배 거부를 민족주의적 동기로 해석할 경우, 그의 삶과 저항의 의미를 왜곡하는 결과가 되고 만다. 그의 신사참배 거부는 결과적으로 민족, 독립, 해방, 민족주의에 영향을 주었을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념식에 앞서 주기철목사 기념관 앞에서 내빈 및 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명예이사장 지용수 목사가 기증했다.
/박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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