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시각장애인 첫 중학교 영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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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용(33) 씨는 서울 구룡중학교 영어교사다. 그는 다섯 살 때 시력을 잃기 시작해 그 후  완전히 시력을 잃었다. 그러나 그는 이를 악물고 남들은 낮에 책을 볼 수 있으나 그는 귀로 듣고 손으로 읽으며 밤과 낮이 없이 공부를 열심히 해 일반인도 어려운 ‘임용고시’를 통과했다. 서울에서 중증 1급 시각장애인이 일반학교 교사가 된 것은 처음이다. 

그는 더구나 영어교사, 번역전공, 통역 등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외국어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직장인 밴드의 기타리스트, 영어통역, 봉사, 강연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눈의 검은 눈동자가 하얗게 보여 검은 렌즈를 끼는데 이는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반인들을 배려하기 위해서이다. 그는 시각장애를 딛고 교사가 됐고 교사 중에도 더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그는 시력을 잃었으나 언어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하면서 손으로 글을 읽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할 수 있으니 아무런 원망이 없다고 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수업시간에 자신을 소개하면서 장애인에 대해 설명할 때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학생들의 이름을 모두 부르며 “나의 수업을 도와주기 바란다”고 했다. 학교에서 구룡역까지는 점자보도 블럭을 학생들이 구청에 직접 민원을 넣어 만들어졌다. 그는 교재를 전자 단말기를 통해 미리 완전히 외워서 학생의 이름과 자리를 머릿속에 기억했다. 수업에 대해 다른 선생보다 배 이상 더 준비를 해야 하며 선생이 보지 못한다고 졸거나 떠드는 학생은 당장 잡아냈다. 교수 방식은 학생들에게 시키는 편이며 학생들의 목소리를 모두 기억했다. 처음에 학생들이 장님교사라고 불만을 했으며 더구나 학부모들의 반발이 심했으나 그 후 점점 이해가 되어 환영을 받았다. “좋은 장애인이 되려면 끝까지 인내하고 노력해야 하며, 좋은 사회인이 되려면 모든 사람과 친밀하게 지내야한다”고 했다. 

그는 시력을 잃은 대신 언어를 할 수 있으며 손으로 글을 읽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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