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교회는 희망의 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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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를 보면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각자의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많은 사람들이 ‘교회가 더 이상 희망을 주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교회는 언제나 희망의 등대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마태복음 5:14)

교회는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힘들고 지친 사람들이 위로받고, 상처받은 영혼이 회복되는 곳이 바로 교회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먼저 서로를 따뜻하게 맞이해야 합니다. 처음 교회를 찾는 이들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낯선 이들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작은 친절이 모이면 그것이 큰 사랑이 됩니다.

또한, 신앙을 삶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예배당에서 드리는 기도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때 사람들은 교회를 통해 희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세상과 단절된 공간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공동체여야 합니다. 교회가 사회를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을 내밀고 사랑이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베풀어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중심이어야 합니다. 고통받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약자들의 편에 서며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태복음 25:40)

초대교회 성도들은 함께 음식을 나누고, 가진 것을 서로 도우며 살았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세상 속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끼칠 때 세상은 교회를 통해 희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 시대는 여전히 희망을 필요로 합니다. 분열과 갈등, 불신과 절망 속에서도 교회는 그 빛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일어나서 세상을 향해 등불을 들고 나아갈 때, 사람들은 다시금 교회를 통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는 단순한 건물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를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변화하면, 교회도 변화하고 세상도 변화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속한 교회가, 그리고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희망의 등대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시대의 어둠 속을 밝히는 불빛이 되어 세상에 사랑과 진리, 그리고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특별히 우리 장로들이 앞장서서 등불을 더욱 밝히며 교회를 교회답게 세워가는 믿음의 지도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김동욱  장로

<대구동남노회 장로회장, 대구상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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