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사회, 교회의 돌봄과 환대
총회 사회봉사부(부장 김선우 목사, 총무 류성환 목사)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김영동 목사)는 지난 5월 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405호에서 ‘축소사회, 교회의 돌봄과 환대’ 주제로 사회복지현안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서기 정민교 목사 사회로 위원장 김영동 목사와 사회봉사부장 김선우 목사 인사, 회계 김태훈 장로 기도, 사단법인 오픈도어 이사장 박민선 박사가 ‘사회적 관계망 구축과 교회적용’,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아름 교수가 ‘환대, 실천을 넘어 교회됨으로’, 이화여자대학교 김혜령 교수가 ‘약해진 자들과 동행하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각각 강의했다.
사회봉사부장 김선우 목사는 “오늘날 축소사회, 그로 인해 나타나는 사회 현상에 대응해 교회가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돌봄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 그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박민선 박사는 “축소사회, 이 시대가 교회에 요구하는 메시지에 대한 교회의 응답, 교회에 대처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시민단체·기업·정부와의 연계 등 사회의 전반적인 협력이 요구되는데 지역 교회가 주체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교회, 우리 지역에 맞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논의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강구해 고립 사회에서 벗어나 공동체성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구아름 교수는 “축소사회가 다가왔다는 것을 통계적 수치나 구조적 변화를 통해 알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화가 없는 환대, 존재에 대한 인식이 없는 환대는 성립할 수 없다는 것을 교회가 인지하고 각자의 주체성을 존중하며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김혜령 교수는 “과거에는 교회의 이웃사랑에 대해 호의적이었지만 지금은 국가의 사회복지제도와 교회에 대한 비기독교인들의 의심 등으로 인해 제한이 있다. 국가와 기업에서 다수를 위한 공리주의적 정책으로 인해 소외되는 자들을 집중적으로 돕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라고 했다.
/신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