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시대에 태어나서 그 시대의 문화를 접하고 나름대로 잘 살아가려고 이것저것을 생각하면서 세상의 흐름을 살펴봅니다.
그런데 그 한 시대를 살아갈 때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세월의 흐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떨어져 가는 낙엽을 밟으면서 우리들의 삶을 뒤돌아보면 마치 자연의 이치 순환과도 같을진대 그 생각 속에는 자기가 살아온 일들이 떠올라서 성장 과정이 오늘에 이르는 여러 가지 희로애락(喜怒愛樂)의 모습들이 그림자처럼 연상시키며 떠오릅니다. 이럴 때마다 우리들의 마음은 굳게 다짐하면서 또다시 가다듬어 후회도 하고 회개도 하며 되돌려 마음을 다짐하고 안정을 시켜봅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80억 이상이라는 인구가 존재한다고 하는데 나의 존재 하나가 여기에 이르는 하나의 구성원이라는 생각도 해보면서 자기를 평가해 봅니다. 이렇게 많은 땅 중에 태어난 곳은 아니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곳이지요. 물론 태어난 곳 고향의 모습도 생각해 봅니다마는 크게는 저 멀리 오지인 아프리카 등지에 소수민족 속에 태어났다고 생각해 보면 참으로 눈시울이 뜨거울 정도 이상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들의 육체와 정신까지도 또한 건강까지도 자연 속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존재하기에 더 건강하고 행복할 수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 속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행복함을 모르는 것은 우리들이 가지는 마음과 생각에 따라서 그 마음도 달라지는 것입니다.
마음이란 참으로 오묘(奧妙)해서 내가 비운 마음으로 대상을 바라보면 그 마음은 어딘가 모르게 따뜻해지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참으로 살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이면서 생각을 하게 되면 마음의 기쁨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욕심이 가득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그 세상은 험하고 삭막해 우리가 힘들고 지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주변에 모든 생물체는 우리들 생활의 보고입니다. 지구상에는 80억의 인구가 존재한다고 했는데 사람 이외의 동식물 등 생명체는 그 수가 80억 이상으로 몇 배가 존재한다고 보면서 함께 공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들과 같이 공존하고 있는 동식물의 고마움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자연은 파괴함이 없이 잘 살피고 보존해야만 인간이 살 수가 있습니다. 왜냐고요? 예를 들면 벌과 나비들이 꽃에서 꽃을 옮겨 다니면서 암수의 수정을 해주지 않으면 결실이 안 되어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이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우리는 그 좋은 과실이나 모든 식물을 수확할 수 없음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생활 속에서 자연의 고마움을 알고 모든 자연과 생물체를 파괴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며 아름답게 자연을 조성하고 유지 보존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석산 장로
흑석성결교회, 수필가,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