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열매와 축복] 성경적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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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융합된 리더십이 개인의 삶과 회사와 사회와 국가와 인류를 이끌어가는 날을 소망한다. (캄보디아 뺏머꼿 초등학교 후원금 전달식에서 어린이들과 박한길 회장, 2016년)

리더십에 관한 많은 책이 있지만 나는 성경만한 리더십 책도 없다고 생각한다. 애터미가 표방하는 성경적 리더십의 핵심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에 잘 담겨있다. 

성경적 리더십의 첫 번째 핵심은 소망이다. 리더십의 기본은 비전을 제시하는 능력이다. 소망을 갖게 하는 것이 곧 ‘비전 제시’라고 할 수 있다. 리더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군 지휘관이 공격지점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비전은 나아갈 방향을 가리키며, 또한 비전의 크기는 오늘의 역경을 넘어설 동력이 된다. 그래서 비전의 바퀴가 크면 어떤 장애물도 넘어갈 수 있다. 장애물을 없애거나 줄이는 건 내 뜻대로 안 되지만, 비전의 바퀴를 키우는 것만은 내 생각대로 할 수 있다. 장애물이 거대해서 넘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비전의 바퀴가 작아서 넘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하늘나라의 영광스러움이 머릿속에 선명하다면, 이 세상의 어떤 장애도 너끈히 넘을 수 있다. 

독일에 파견되었던 간호사에게 들은 얘기다. 독일의 부자 노인들이 죽음이 다가오면 조금이라도 더 살려는 집착이 강하다는 것이다. 당시 가난하고 힘들게 살던 한국 사람들은 죽으면 고생 끝이라는 생각에 도리어 생에 덜 집착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게 “이렇게 성공했는데 모두 놓고 죽어야 한다는 것이 억울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나는 “하나도 억울하거나 섭섭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어린아이가 위험한 물건을 빼앗기지 않으려 하면 더 좋아하는 것을 주면 된다. 이 세상의 부와 성공에 미련이 있는 사람은 천국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곳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나의 평생 끊이지 않는 기도 제목 중 하나가 ‘하늘나라를 더 선명하게 보여주세요’이다. 하나님의 영광의 빛 가운데 천만 천사의 찬양이 울려 퍼지는 천국을 마음속에 그려보면 이 세상의 그 어떤 것에도 미련이 없다.

소망, 즉 비전은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는 힘이다. 창업 초기 애터미에서는 최고직급 승급자에게 10억 원의 축하금과 매월 1억 원 정도의 수당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벌써 13명의 달성자들이 나왔다. 지금도 수 많은 도전자들이 10억 원의 소망을 품고 오늘의 난관을 기꺼이 극복해나가고 있다. 

두 번째 성경적 리더십의 핵심은 사랑이다. 큰 비전일수록 혼자서 이루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그 비전을 공유하고 나아가도록 설득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그들을 설득할 것인가? 바로 ‘섬김’과 ‘사랑’을 해야 한다.
세상에서의 리더십은 리더를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낙오자로 여기고 퇴출한다. 그러나 성경적 리더십은 사랑으로 품고 설득하며 함께 가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다. 

요즘 리더십 강사들도 모두 섬기는 리더십 즉, 서번트 리더십을 강조한다. 그런데 낮아지는 것은 쉽지 않다. 예수님도 “무릇 높아지고자 하는 자는 낮아질 것이요”, “섬기는 자가 큰 자”라고 강조하셨지만, 제자들도 높은 자리를 두고 다투었다. 사랑의 크기만큼 낮은 자리로 갈 힘이 있다. 

이웃을 사랑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정작 내 안에 사랑이 없음을 절감한다. 다만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이 동일한 사랑으로, 그 사람도 사랑하신다는 걸 느낄 뿐이다. 내 안에 있는 사랑으로 사랑하려다 보면, 그 사랑은 금방 한계에 부딪힌다.
‘나는 사랑의 발광체가 아니라 반사체’라는 생각이 우리가 이웃을 끊임없이 사랑할 수 있는 길일 것이다. 이는 하나님만이 사람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애터미의 사훈, “영혼을 소중히 여긴다”는 사람을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고, 사랑의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성경적 리더십의 핵심은 믿음이다. 여기서 말하는 믿음은 공동체 사람들끼리 신뢰하는 차원을 넘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그분의 말씀에 대한 믿음과 순종으로 연결된다. 누군가를 믿는다는 건 그가 하는 말을 믿는 것이고, 그리고 그의 말대로 행하는 걸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공동체는 반드시 믿음의 기초 위에 세워져야 한다. 합력해 선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동체 안에 두 가지 믿음이 필요하다. ‘사랑’과 ‘능력’에 대한 믿음이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믿음과 나를 위해 무엇이든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믿는 원리와 같다.
믿을 만한 사람은 ‘했던 말은 손해를 보더라도 바꾸지 않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미쁘신 이유는 식언(食言)치 아니하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공중의 새도 하나님이 돌보시고 들에 피는 꽃도 하나님이 돌보시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자녀들을 돌보시지 않겠느냐고 하셨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믿고, 너희는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셨다. 우리는 그 약속의 말씀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과 물질을 겸해 섬길 수 없다고 하셨다. 99% 하나님을 의지하고 1%는 물질을 의지한다면 99% 믿음이 아니고 0% 믿음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온전히 믿지 않는다면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일을 할 수 없다.
믿음이 있어야 위기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고 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끝까지 사랑으로 섬길 수 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융합된 리더십이 개인의 삶과 회사와 사회와 국가와 인류를 이끌어가는 날을 소망한다.

애터미 회장 박한길 장로는 성경에서 얻은 지혜로 부(富)를 이루고, 이를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고자 한다. 드리미선교재단을 세워 천안 드리미고등학교를 운영 중이며, 해외에 100개 기독교학교 설립계획을 세우고 캄보디아, 몽골, 베트남에서 실행해 나가고 있다. 애터미는 26개 해외 법인과 60개국 판매물류시스템을 보유하고 창업 10년 만에 연 매출 1조 원, 지난해엔 2조6천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 국내 1위인 나눔의 명가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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