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1년 중 반년이 지나가는 해이다. 절기로 볼 때 더위가 시작되는 달로서 기온이 30~35도로 염소 뿔이 물러서 빠진다고까지 하는 몹시 더운 날씨가 시작된다.
기후조건을 보면 북방대륙에 속한 한국, 일본, 중국, 미국은 여름이 되고 낮이 길다. 그러나 남방대륙인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는 6월에 겨울이 시작하고 12월에 여름이 시작된다.
대한민국의 유월은 슬픈 달이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동족 간의 참혹한 전쟁이 일어났고, 전쟁이 끝난 그 결과 자유 평화를 갈망했다, 그리하여 ‘한 많은 미아리고개’ 같은 내용의 슬픈 노래, 그리워하는 노래들이 나왔으며 남북 간의 동족으로 상봉하는 행사들이 있었다.
6월 자연의 현장을 바라보면 꽃들이 만개한다. 장미꽃, 달맞이꽃, 매발톱, 노란 분꽃이 만개한다. 한편으로는 슬픈 꽃들이 많고 향기가 바람 속에 마음을 위로한다. 물과 바람 화사한 햇살의 따뜻한 혜택을 본다. 그리고 꽃다운 젊은이들이 고귀한 희생으로 현재 우리가 고속발전의 혜택을 누리면서 살고 있음을 감사하기 바란다. 오늘날 국가 현실을 바르게 통찰하면서 내가 국가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것을 바르게 바라보아야만 할 것이다.
또한 6월은 결혼 시즌이라고도 전해지고 있다. 로마사람들이 달의 이름을 유니우스로 부른데서 나온 것인데 유피테르(jupiter)가 유노(June)에게 반해 결혼한 달이 6월이어서 결혼의 시조라고 한다.
6월은 절기 행사로 보면 5일은 망종이라고 벼, 보리 등 수염 있는 까끄라기 종자를 뿌리는 시기이다. 그리고 22일은 하지라고 해서 태양이 하늘 높이 뜨고 낮이 길다. 들녘이 온통 푸르고 동산 나무들 가지에서는 매미들이 울고 논에 모내기가 끝이 나며 장마가 시작이 된다.
명절로는 5일에 단오절이라고 해서 모내기가 끝나고 기풍절이라 해서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이기도 한 것이다. 한편 축제로 보면 5월 26일~6월 10일까지 강원도 강릉 남대전에서 강릉 단오절 행사가 전개되고 있다. 한편 창경궁에서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밤 9시까지 야간 관람을 개장하고 있다.
이같이 해 오던 것인데 제20대 대통령이 취임하고는 경복궁의 일대를 개방 관람하던 것을 청와대까지 일반인 관람의 장소로 개장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해 한 해의 절반 6월을 지내고 1년의 반환점이 되는 7월을 맞이하게 된다.
세월은 1년이 하루같이 빠르다. 앞으로 다가올 7월의 삼복더위를 앞두고 무더운 날씨 우리 모두 건강하고 모든 것에 감사하며 즐거운 나날이 되길 바란다.
최석산 장로
흑석성결교회, 수필가,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