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길] 다메섹으로 가는 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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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로 부름 받은 자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은 그분의 부활을 목격한 이들에게 주어진 특별한 사명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무덤을 찾아온 여인들에게 먼저, 그리고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동생 야고보와 그리고 다른 예수님의 제자들과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에게도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사람이 오백 명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고전 15:6). 이렇게 부활을 목격한 이들은 모두 한결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고 교회를 든든하게 세우는 사도의 직분에 헌신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바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렇게 바울을 변화시키신 후 그에게 전혀 새로운 종류의 사도의 직을 주셨습니다. 바로 이방인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 증인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다메섹의 아나니아에게 바울을 만나라고 하시면서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행 9:15). 

예수님께서는 오래전 이미 바울을 당신의 복된 소식을 세상에 전할 사도로 정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 스스로도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다”고 증거했습니다(갈 1:15-16).

바울은 자신이 사도가 된 것이 사람에게서 받거나 배운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어떤 선발 과정이나 고등한 교육 혹은 훈련을 통해 사도가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오직 하나의 사건, 다메섹으로 가는 길, 거기 빛 가운데 임하시고 그리고 음성으로 계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경험하는 가운데 사도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 신비한 사건만을 통해 율법의 사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복음의 증인으로 서게 되는 일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체험과 그 분의 부르심으로 시작됩니다. 부활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그 분의 음성을 듣는 일은 저항이 불가능한, 우리를 도약하게 하는 신비로운 체험입니다.

강신덕 목사

<토비아선교회, 샬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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