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긴과 보아스] 복을 누리며 행복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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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허락하신 복을 받아 누리는 삶을 생각하고자 합니다. 우리에게 복으로 주신 세상과 인생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으며, 얼마나 누리고 있는가. 하나님은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다(전 3:11). 또한 사람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창 1:28). 인간이 잘 경영해 모든 창조물이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행복하게 살도록 하셨습니다. 문제는 인간의 욕망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욕망을 따라 질서와 법칙을 파괴해 세상을 병들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구원의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믿음은 인간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 인류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도록 깨닫게 해 주시는 지혜요, 회복의 문입니다. 또한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따라 사는 이들에게 주시는 은혜와 복을 받아 누리는 삶입니다. 이에 두 인물, 즉 야곱과 요셉을 비교하고자 합니다. 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아버지와 아들입니다. 그러나 그 복을 받아 누림에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해 대조적인 삶을 보여 줍니다.

야곱은 스스로 복을 쟁취하려는 삶을 살았습니다. 노년에 “나는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다”(창 47:9)고 고백합니다. 왜요? 자신의 기질 때문이었습니다. 장자의 명분을 뺏고, 아버지에게 장자 축복을 속여서 받아 냅니다. 그리고 삼촌 집에서도 더 가지고 빼앗으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많은 재산을 소유했습니다. 그러나 축복을 빼앗아 쥔 자, 큰 부자가 된 야곱이 두려움의 도망가는 신세가 됩니다. 가는 곳마다 대립하고 다투며, 쫓기는 고달픈 인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습니다. “내게 너와 함께 있어…(내가) 너를 지킨다”(창 28:15)고. 얍복나루에서 복을 구하는 야곱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교훈은 ‘이스라엘’ 즉,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요셉은 모든 상황 속에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합니다. 일찍이 어머니가 죽어 아버지의 보살핌 속에 성장하면서 형들의 시기와 미움을 받아 죽을 고비를 넘기고, 노예로 팔리어 애굽으로 끌려갑니다. 심지어 종살이하다가 감옥까지 갑니다. 이 소년에게 소망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성경은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여호와 에트 요셉)” 형통한 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마다 때마다 함께하셨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요셉에게는 원한이나 분노의 표현이 없고, 오히려 용서하고 위로합니다. 그는 단지 오늘의 생존을 위해 주어진 일에 충실했을 뿐입니다. 아들들의 이름을 지을 때, 하나님께서 지난 모든 고난을 잊을 정도로 복을 주셨다 해 ‘므낫세’, 그리고 번창하게 해주셨다고 ‘에브라임’이라 했습니다. 그의 고백은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은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창 50:21, 22)”하고 형들을 위로합니다. 

복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고, 행복은 감사함으로 받아 누림에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대로 선한 일에 힘쓰고, 하는 일마다 보람을 거두어 누리는 기쁨과 감사로 행복한 신앙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최태순 목사

<대천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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