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여수노회 제48회기 정기노회를 개최 하였습니다. 맨 앞 좌석에 노회를 위하여 수고 하셨던 전 노회장들이 모두 앉아 계셨는데 그 중에 제가 평소에 가장 존경하는 목사님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수척해지신 얼굴 그리고 기도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저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967년부터 38년간을 주님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아 오직 한 교회에서 시무하시다 2004년 12월 30일 은퇴하신 여수 중흥교회 송태종 원로 목사님. 송 목사님은 오늘날 이 시대에 우리 교계의 지도자들이 본받아야 할 깨끗하고 진실한 참 하나님의 종, 참 목회자이십니다. 목사님의 모든 생활은 항상 검소하며 늘 겸손한 마음으로 모든 성도들에게 귀감이 되고 목회자로서 존경과 사랑을 받는 훌륭한 목사님이십니다.
송태종 목사님께서는 세상에서 소외되고 사랑받지 못한 형제들에게 그리고 가난하고 어려운 불쌍한 사람들에게 주님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더욱더 깊은 관심으로 그들을 돌보면서 목회에 충실하신 분이셨습니다. 2004년 12월 30일 목사님께서는 은퇴하실 때에도 교회에서 지급하였던 퇴직 사례금을 받아 그중 1억 원을 교회를 위하여 선뜻 십일조로 헌금하셨으며 또한, 찹쌀 320가마를 구입하여 중동지역에 가난하고 어려운 형편에 처한 독거 노인, 저 소득층의 주민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시며 참사랑을 실천하셨습니다. 그런 목사님이시기에 오늘도 지역민들의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으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시는 존경스운 목사님이 라고 생각합니다.
송태종 원로 목사님의 은퇴와 동시에 제2대 중흥교회 위임목사님으로 현 해오름교회 임지형 목사님께서 부임하셨습니다. 여천공단에서 여수시 안산동에 지금의 해오름교회로 이전하여 원로 목사님의 기도와 정례화된 150여 명의 성도들의 기도에 힘입어 오늘날 해오름교회는 장년 성도 500명 교회학교 유치•유년 학생 200명, 청년 50명, 여수노회 안에서 10개의 교회 안에 입성하였습니다. 목사님께서는 검소하시고 엄숙하시면서 잔잔한 사랑과 겸손이 있으신 목사님이십니다.
저는 해오름교회를 섬기고 있는 이창길 장로 입니다. 1976년부터 중흥교회를 섬기면서 서리집사, 안수집사, 장로로서 44년간 해오름교회로 성장하기까지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목사님께서 너무 엄숙하시고 꼼꼼하게 살피는 모습을 보면서 때로는 불평도 하고 투정도 했었는데 이제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송태종 원로 목사님을 이해할 수 있고, 종종 생각이 나곤 합니다. 3년 전 사모님께서 먼저 하늘나라에 가시고, 본인이 살고 계셨던 아파트를 정리하시고 셋째 아들 송정권 목사님 댁으로 이사하시면서 그중 일부를 해오름교회에 주차장 헌금으로 내시고, 목사님께서 처음 신앙생활하셨던 고흥 대서교회에 감사헌금을 하셨고, 또한 목사님이 개척하셨던 고흥 마륜교회에도 감사헌금을 하셨습니다.
필자가 은퇴를 앞둔 시점에 과연 목사님과 같이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제 우리 해오름교회는 날로 부흥 성장할 것 입니다. 그리고 여수노회 안에 으뜸가는 교회로 전국에서 소문난 교회로 성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송태종 목사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눈물로 기도하시며 부흥시키고 세상의 부귀와 영화도 다 버리시고 외로운 십자가의 길, 고난의 십자가의 길을 한 평생 주님 앞에 바치신 목사님의 인생의 줄기에는 주렁주렁 열매가 맺혔으니 홍안의 주름지고 검은 머리가 백발이 되도록 남은 인생 건강하고 활기찬 인생을 사시길 바라면서 존경하는 목사님을 가슴에 묻고 목사님의 그 숭고한 뜻을 기립니다. 우리 해오름교회 장로님, 목사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특별기고] 내가 존경하는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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