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맹인전통예술단, 3개국 연합 온라인공연 개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이사장 김선태) ‘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 최동익, 예술감독 변종혁)이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 연합으로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진행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궁중음악기관인 장악원 소속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을 주며 지원한 세종의 ‘관현맹인’ 제도를 계승한 단체로, 2011년 실로암시각장애인 복지관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창단했다. 이후 뉴욕
카네기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국내외에서 70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을 위한 모든 준비 과정은 비대면으로 진행하였으며, 화상회의를 통해 공연을 기획하고, 각 국에서 촬영한 연주 영상을 한국에서 최종 편집했다. 연주곡은 △한국 ‘정악 합주 도드리’, ‘유현의 향기’, ‘아름다운 아리랑’이며 △중국 ‘천국’, ‘월광 소나타’, ‘풍정조곡’ △일본 ‘많은 새들의 노래’, ‘봄바다’, ‘벚꽃 황폐산성 위에 뜬 달’이다. 동아시아 3개국 시각장애인 연주자들의 전통 연주를 통해 급속히 변화하는 국제 정세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세계인들에게 음악을 통해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동시에 펼쳐졌으며 유튜브에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을 검색하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