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를 하나님의 기쁨의 사랑으로 맞을 수 있는 은혜를 우리들에게 주셨다. 작년 2020년도는 다른 해와 달리 온통 시끄럽고 다사다난 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가슴이 착잡하며 답답하기만 했던 1년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국가는 국가대로 사회는 사회대로 온통 시끄럽고 국가가 왜 이 꼴이 되었냐고 야단들이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전염병이 중국 우한을 통해 대한민국에 밀수입이 되면서 세상의 모든 일들이 참몰되는 상황이 지금까지 일어나고 있다.
신앙인의 자세로 볼 때 이유는 간단하다. 하나님께서 복 내려 주시고 계신 이 땅에 신앙인들이 바로 서지 않으면 나라는 망하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성경에서 배워왔다. 그렇다면 한국 기독교는 지금 어떤 처지에 와 있는지 생각해 보자. 한국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지도자들이 많이 있다.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은 도대체 지금 어딜 향해 가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국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적인 지도자 중 몇 사람의 횡포는 선을 넘는 정도가 아니라 극한 상황까지 와 있는 현실인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단체의 수장이 되기 위해서 신앙인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행하는 지도자들이 있는가 하면 마치 한국교회가 자신을 위해 있는 것 같이 극한의 횡포를 부리는 지도자도 있다. 한국교회가 위기라고 하는 데는 누구나 다 동감하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다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한국교회가 위기에 닥쳐 있고 한국교회가 힘들고 어려워져 있다라고 생각하고 힘주어 서로 싸운다. 한국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단체의 지도자 그 누구도 “나 때문이야 나로 인해서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하는 지도자를 찾아 보기 힘들다.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보면 큰 위기가 닥쳤을 때 지도자가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통곡하며 하나님께 회개하며 가장 낮은 자리에 앉아서 조용히 기도하며 기다리는 신앙의 표본을 보여주는 대목이 있다. 그런데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을 보라. 한국교회의 위기라고는 다들 말하지만 누구 하나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님께 통곡하며 엎드려 기도하는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다. 혹시나 한국교회의 위기라는 단어가 불감증으로 만 지도자들의 삶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지나 않은지 안타깝기만 하다. 한국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목회자나 장로들은 교회의 부흥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에 몸 바쳐 충성을 다하여야할 것이다. 그러나 그 충성이 올바른 충성이어야 한다.
어느 날 이단에 속해 있는 집단의 한 간부가 필자의 사무실을 찾아왔다. 어떻게 왔느냐고 물으니 당신들이 우리를 이단이라고 지칭하면서 손가락질과 질타를 하며 욕을 하고 있는데 당신네들은 뭘 잘해서 우리를 욕하고 질타를 하느냐고 마구 욕설과 함께 싸우자고 덤빈다. 그 자와 옥신각신하던 중 너희들이나 잘해라, 맨날 너희들끼리 싸움질이나 하면서 감히 누가 누구를 지적하며 이단으로 지적하고 있느냐 하며 욕설을 퍼붓고 간다.
한국 기독교를 책임진 대표자들에게 부탁하고자 한다. 깜깜한 산골을 가고 있는 나그네가 길을 못 찾아 전전긍긍하며 방향을 잃은 채 헤매고 있는데 저 산 등선에서 등불이 보이는 것이다. “야, 이제 살았구나 저 등불만 보고 가면 집이 있겠지” 하고 등불을 목표로 갔다. 가까이 가 보니 시골 아주 작은 교회가 십자가에 불을 켜고 캄캄한 산골 길에 바다에 등대같이 이정표로 서 있지 않은가. 한국교회가 온 세상 사람들에게 바다의 등대 같이 산에서 길 잃은 사람의 이정표 같이 한국교회가 바로 서 간다면 한국교회는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2021년 새해에는 세상에서 구원 받지 못한 형제들을 위해 기도하고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교회가 된다면 한국 기독교는 참 밝은 세상의 빛이 될 것이다. 이러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한국 기독교를 책임진 지도자들이 되어 주시기를 평신도들은 간곡히 부탁을 드리는 바이다.
심영식 장로
<한국기독교인엽합회 대표회장·태릉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