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신앙의 역사와 정신을 이어갈 것”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 회장 정헌교 목사가 지난 1월 1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치러진 예배에서 제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회장 정헌교 목사는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제 안에 큰 떨림이 있다.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는 지금까지 본 교단 총회를 위해 헌신하신 많은 선배 목회자들과 장로, 그리고 여러 교회들의 기도와 지원으로 귀하고 거룩한 사역을 감당해 왔다. 회장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여, 이 귀한 사역을 감당하는 선교회가 되도록 힘쓰겠다. 그리고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순교신앙의 역사와 정신을 이어나가겠다”며 취임소감을 밝혔다.
정헌교 목사는 “순교자의 삶은 자기의 생명과 형체와 흔적까지 소멸되는 철저한 희생이 있었다. 최선이 부패하면 최악이 되듯이 타락과 세속을 끊어내지 못하면 향기로운 재물이 되지 못한다. 그러한 순교자의 영성을 이어받아 하나님의 뜻 아래 총회와 한국교회 그리고 한국 사회 전체에 그리
스도 예수의 향기가 가득하길 바란다”는 증경총회장 손달익 목사의 취임감사예배 설교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면서 회장으로서 재임기간 동안 3가지의 사역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총회와 순교자 유가족들을 잘 섬기며 보살피는 순교자기념선교회가 되도록 힘쓰겠다. 총회가 순교신앙 위에 바로설 수 있도록 순교정신을 계승하는 총회가 되는 일에 힘을 다하여
섬기겠다. 둘째, 순교자 유가족들을 세밀하게 보살피고 위로하면서 유가족들이 순교자의 후예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격려하는 일에 힘쓰겠다. 순교자 유가족 네트워크를 좀 더 치밀하게 작성하여 총회와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 셋째, 교회와 성도들이 한국교회 순교자들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교회가 교육을 통하여, 예배를 통하여, 섬김을 통하여
순교신앙을 계승하고 확장함으로 교회가 순교자들이 흘린 피를 통하여 든든히 세워졌음을 알게 하고, 따라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헌교 목사는 “제105회기 총회가 강조하는 회복은 순교신앙의 회복에 달려 있다” “증경총회장 김동엽 목사님의 외침이 가슴에 깊이 와 닿는다”며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가 순교 신앙을 회복하는 일에 힘 있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순교자의 피가 교회의 씨앗이 되는 일에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는 유족 복지사업 및 장학사업으로 유족위로예배, 미망인 및 유자녀 위로, 유자녀손 장학금 지원, 순교신앙 연구 모임 지원 등이 있으며, 순교자기념 사업으로 순교기념주일 섬김, 기념 대회 및 추모예배, 순교신앙전승 순회예배, 추모기념비 건립운동, 다큐멘터리 제작 홍보, 순교자 발굴, 추서 등과 순교신앙전승을 위한 문서선교 사업으로 순교역사 편찬, 순교열전 집필 출판, 정기간행물 ‘순교신학과 목회’ 발간, 학술세미나 개최 등 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성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