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심장이식자 5명이 보답하는 자세

Google+ LinkedIn Katalk +

우리나라 의학이 발달되어 심장, 간, 신장 등을 이식하는 일이 점점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이식 대기자가 2만 6749명(2014년)에 달하고 있으나 실제로 기증을 받은 자는 2471건에 불과하여 10명의 1명 꼴이다. 그러나 심장은 환자 342명 중에 118명이 기증을 받았다. 해마다 1000명 이상이 기증을 기다리다가 세상을 떠나기도 한다. 김현중(2009년 이식) 조찬규(2014년 이식) 조중욱(2014년 이식) 강 현, 박주락(2007년 이식) 이들은 서울 아산병원에서 이식수술을 받아 ‘다시 뛰는 심장으로’라는 회를 조직하였다. 모두가 40대, 50대, 60대 초반으로 이들은 산은커녕 계단도 오르기 힘들었던 상태였었다.
그런 그들이 심장 기증을 받은 후 기증자에게 감사하는 한편 장기기증 활성화를 염원하며 2015년 10월 3일 한계령을 출발하여 설악산 대청봉으로 향했다.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추위에도 불구하고 한 걸음씩 내디디어 다음 날 새벽에 대청봉에 올라섰다. 이들은 말기 심부전증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기적적으로 심장을 이식받아 새 삶을 얻은 사람들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난 기증자들의 은혜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기리며 기증자의 따뜻한 마음을 되새기려는 뜻에서 산을 오르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들은 수술 후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가까운 동네 산부터 다녔고 기증자의 몫까지 건강해져 그 가족들에게 보여주려고 하였다.
심부전은 심장 이상으로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말기 심부전증의 치료는 심장을 이식하는 유일한 방법밖에 없다. 그리고 법률상 기증자와 기증받는 사람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게 되어 있으며 심장을 이식 받아 건강을 회복되었으나 두 달에 한 번 병원에 가서 반드시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그러나 기증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지만 차례가 돌아오지 않아 언제 꺼질 줄 모르는 촛불처럼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환자들이 너무도 많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목사>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