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잡은 두손 복음 위한 협력 기대
경동노회 안강제일교회는 지난 4월 19일 경동노회회관에서 6년의 갈등을 종식하는 분립예식을 가졌다.
본 교단 총회 화해조정위원회(위원장 채영남 목사)는 지난 3월 10일 화해조정간담회에서 양측의 합의를 이끌고, 교회 분립예식을 갖는 것으로 내부갈등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은 갈등 과정에서 발생한 민형사상 고소, 고발건과 교단 총회재판국의 고소 고발건의 취하, A목사 복직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분립예식도 화해조정 간담회의 합의로 이루어졌다.
분립예식은 분립위원장 마흥락 목사(경동노회장)의 인도로 윤재인 장로(총회 화해조정전권위원회 회계) 기도, 총회 화해조정위원장 채영남 목사가 ‘하나님의 가장 큰 소망’ 제하 말씀, 분립지원금 전달, 분립 선포, 박도현 목사(총회 화해조정위원회 서기)가 축사, 신영균 목사(경동노회 유지재단 이사장)가 축도했다.
채영남 목사는 “하나님이 바라는 가장 큰 소망은 사랑이다. 복음을 위해 화해와 용서라는 어려운 결단과 행동을 보여준 것을 가장 기뻐하실 것”이라고 했다.
분립선포에 앞서 안강제일교회는 교회분립자금과 사택 열쇠를, 분립하게 될 예수사랑교회는 사임서를 전달했다.
안강제일교회 분립위원회의 관계자는 “양측의 노력이 화해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힘겹고 아팠던 짐들을 내려 놓고 마주 잡은 두 손으로 복음을 위해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경동노회장 마흥락 목사는 “이번 화해 조정으로 안강제일교회뿐만 아니라 노회와 총회, 그리고 얽혀 있던 많은 분쟁들이 종식됐다. 먼저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수고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