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기쁨은 날마다 베푸시는 은혜를 깨닫는 것입니다만 그러나 그 가운데 하나가 기도응답입니다. 한 사람이 일평생 주님을 섬길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선택과 견인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는 하나님의 기도응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소원이 주로 말미암아 이루어졌기 때문에 비바람 부는 날에도, 춥고 깜깜한 밤에도 여전히 주님을 믿고 따를 수 있는 것입니다. 팀 켈러 목사님은 ‘성도가 고통 가운데서도 여전히 주님을 신뢰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사랑은 곧 당신의 약속과 우리의 기도에 하나님이 더 풍성하게, 즐겨 응답하시고 즉시로 응답하심입니다.
지난해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 재난 방역당국은 2주만 더 참고 기다려 주면 통제되고 괜찮아질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러기를 2년 가까이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대하는 방역당국과 코로나의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온 국민이 갈망하는 코로나19로부터의 해방과 자유를 위해 방역당국만 힘쓰고 애쓴 것이 아니었습니다. 온 국민이 적극 참여도 하였습니다만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속히 코로나가 물러가도록 하나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그로 인한 교회의 피해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거의 매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 코로나는 사라질 듯하다가 다시 일어나기를 지금까지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잖은 사람들의 불평과 체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성도나 교회가 위험한 것이 기도포기입니다. 사탄이 가장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이 성도나 교회가 기도하지 않는 것이고 기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동물과는 달리 기다리고 참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성도는 하나님이 주신 소망을 가지고, 성령의 공급하는 힘과 열매로, 더 잘 기다릴 수 있고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도 육체를 가진 사람인지라 연약함과 불완전함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다리던 일이 오래 지체될 때, 낙심하고 무감각해지고 포기합니다. 아브라함도 아들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더디어지자 참고 기다리지 못하고 자식을 낳음으로 이제는 중동을 넘어 전 세계에 평화를 깨뜨리고 사고와 불행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도서에 만사에는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인간은 그 때를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때를 참고 기다리지 못하고 체념하거나 자신의 생각대로 일을 시도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받지도 못하고 기도응답도 받지를 못합니다. 때가 맞지 않으니 손바닥이 소리를 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응답을 갈망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내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나의 영혼도 떨리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주여 어느 때까지 관망하시려 하나이까? 내 영혼을 저 멸망자에게서 구원하시며 내 유일한 것을 사자들에게서 건지소서.’ 이렇게 고난 가운데서 다윗이 기도하고 또 기도한 결과는 응답과 승리와 영광이었습니다. 이 은혜가 주님의 교회를 힘써 섬기는 장로님들께 늘 있기를 빕니다.
장지현 목사
<진주대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