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말하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기존 질서의 붕괴와 언택트 시대의 시작이다. 이 말은 새로운 교회의 등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성 교회가 온라인을 통한 모임을 강화해야 하며 그것을 통한 새로운 소통의 수단을 만들거나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내야 한다. 소통의 수단을 만들거나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리고 가장 기본이 되는 것 곧 예배를 제외하고는 새롭게 하거나 바꾸어야 한다. 우리는 코로나19 사태 가운데에서 예배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된다. 그것은 첫째로 “끊임없이 전통적인 제사의 개념을 강조하는 예배의 경향성”, 둘째로 “삶으로 드리는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경향성을 의미한다. 그래서 올바른 기독교 예배란 의식과 삶을 서로 조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예배학자인 제임스 화이트는 “예배는 언제나 그 시대에 맞게 새로운 형태로 나타난다.”라고 말하였다. 우리는 온라인 예배와 오프라인 예배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그 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위기와 재난의 상황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예배들을 바라보면서 우리 시대에 맞는 그리고 올바른 정신을 가진 기독교 예배의 신학에 맞춘 예배를 드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이 오기 전부터 한국교회는 인구 감소에 대비할 것을 이야기하였다. 특히 교회 학교의 감소는 그 위기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청소년 인구 감소와 학원 출석 그리고 종교에 대한 흥미 저하와 부모와의 관계 대립은 이제는 부모의 강요로 교회를 출석하던 기성 세대와는 확실한 차이를 보여 주었다. 이러한 모습은 한국교회의 미래가 감소할 수 밖에 없다는 어두운 전망을 가져다 주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발전과 한국교회 부흥의 주역이었던 세대들의 노령화이다. 이것은 경제력의 감소를 가져오며 또한 교회 제직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우들의 감소를 가져온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양한 분야의 감소를 예상하고 대비해야 한다. 예전부터 해 왔기에 무조건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부터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의논은 당회와 제직회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까지 참여하여 논의해야 한다.
이것에 대하여 미국 그랜저 교회의 목사인 토니 모건은 첫째 일방적인 가르침에서 삶으로 나타나는 훈련으로 전환, 둘째 모임에서 연결로 전환, 셋째 참석자 숫자에만 신경 쓰지 말고 신앙 공동체로의 전환을 말하였다. 이를 통하여 대면과 비대면의 문제가 아닌 온라인상이라도 소통인가 일방적인가를 고민해야 하며 외연의 확대가 아닌 작은 모임에서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고 말하는 교회는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사역에 모두 참여하고 함께 일하는 교회이다. 과거 사도 시대의 초대교회는 모이기를 힘쓰고 기도와 찬양과 기쁨과 나눔 그리고 배움과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전도와 선교가 충만하였다.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부탁하신 그 모습이 초대교회에 있었고 그 모습으로 인하여 주님이 그곳에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을 더해 주셨다. 그러므로 앞으로 한국교회는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구원과 성화에 힘쓰므로 주님의 임재하시는 살아있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교회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는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는 것을 통하여 성령님의 보살핌 속에서 살아있는 교회의 모습을 보게 된다.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하며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경험하도록 만들어 준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세상적인 성공의 길보다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여 대한민국이 제2의 베트남, 제2의 아프카니스탄이 되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며 빛과 소금의 역할도 잘 감당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