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코로나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삶의 무력함속에 살아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방역지침 아래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 고문 속에서 살아간다. 이런 절망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서 절망의 상황에서도 낙심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아가면 절망이 변하여 희망이 된다. 믿음과 사랑, 소망으로 간절히 주님께 간구해야 한다. 다같이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모습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멸장의 자리에 있는 영혼을 향한 간절한 사랑이 요구된다. 영혼 구원을 위한 간절한 기도는 사랑으로 시작이 된다.
예수님께서는 두로와 시돈지방으로 갔을 때 가나안 여인이 흉악하게 귀신 들린 딸의 문제를 가지고 왔다. 예수님은 가나안 여인의 간청을 냉정하게 대하셨다. 하지만 가나안 여인은 매달려 간청했다. 예수님은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라고 하셨다. 여인은 그 믿음의 결과로 소원을 이루었다. 귀신 들려 불행한 삶을 살던 딸이 깨끗이 나음을 받은 것이다. 이와같이 인생은 소원을 가진 피조물이다. 큰 소원에는 큰 믿음이 있어야 한다. 가나안 여인의 믿음은 교리적인 믿음이 아니고, 지식적인 믿음도 아니다. 다만 원초적인 믿음을 소유했던 것이다. 우리도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가나안 여인과 같은 믿음이 필요하다. 주님께 은혜를 입어 구원 받는 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유대인이라고 해서 율법을 안다고 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 믿음으로 간절히 구하는 자가 구원받는다. 우리의 마음 중심에 이런 태도가 있어야 한다. 가나안 여인은 자기가 당하는 수모를 다 믿음으로 극복했다.
먼저 나 자신이 주님 앞에 설 수 없는 더러운 죄인이었음을 철저히 고백해야 한다. 그리고 주님은 구원의 은혜를 베푸실 수 있음을 믿으며 겸손히 포기하지 않고 구해야 한다. 주님은 우리 마음 중심에 있는 믿음을 보신다. 주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는 이유는 주님에 대한 믿음이 약하고 이웃에 대한 사랑이 식었으며 간절하게 소망하기 않기 때문이다.
오늘날 코로나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과 교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어쩌면 쉬지 않고 기도하라고 명령하시는 주님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주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믿음, 소망, 사랑으로 충만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응답받는 기도생활을 통해 언제나 주님과 동행하며, 복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박희채 장로
<대전노회 장로회장
·영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