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함으로 더욱 돈독해질 것”
“부족한 저를 성우회 제54회기 신임회장으로 세워주셨습니다. 많이 기도해 주시고, 지도와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주님께 한걸음이라도 더 가까이 가려 하며 목사님, 장로님들의 뜻을 받아 겸허히 책임있게 일해 나가겠습니다”
은퇴목사, 은퇴장로 모임인 성우회는 지난 11월 18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제54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에 박민성 장로를 선임했다.
박민성 장로는 “성우회의 활성화를 위해 회원님들 그리고 임원들과 노력하려 한다. 성우회 회원들이 노쇠하므로 세심하게 문안하고, 위로와 격려를 하려 한다. 당면 과제인 성우회관 재건축에 우리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하나님께 칭찬받고 회원들이 만족할 만한 회관으로 건축되도록 힘쓰겠다.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전도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함으로 회원들 간의 화목이 더 돈독해지기를 바라고, 그 일에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박 장로는 “학창 시절, 아직 어둠이 걷히기 전 새벽마다 들려오는 종소리를 따라간 곳에 몇몇이 앉아 기도하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아직까지 그 모습을 잊을 수 없다. 그 뚜렷한 기억에도 스스로 교회를 찾아가기엔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누군가 손 잡아주는 이 없이 꽤 긴 세월이 지났고, 결혼을 하면서 아내와 함께 기대하던 교회에 가게 되어 영락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났다”고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또한, 박 장로는 “지속적으로 모든 것이 감동과 감사, 기쁨의 연속이였다. 구역장으로 시작하여 전도대장, 목양부 책임, 고등부 책임, 대학청년부 책임으로 섬겼고, 하기봉사, 베다니홀, 봉사관, 한경직 목사 기념관, 리모델링 책임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함께하신 지혜로 행할 수 있었으며, 그 은혜에 충성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간 교회에서 행했던 귀한 경험을 말했다.
그리고, “교회에서 주님께 봉사하고 은혜받는 동안, 아이들도 믿음의 뿌리가 깊어져 열심히 주님의 일을 도맡아 하고 있으며, 손주, 손녀들도 매일의 기도 속에서 은혜와 도전을 끼친다”며 온 가족이 함께 신앙생활을 함이 얼마나 감사하고 귀한 일인지 이야기했다.
또한, 박 장로는 장로로 피택되던 날의 뜻깊은 기억을 이야기했다. “장로로 피택되던 주일 새벽, 주님께서 친히 말씀을 주셨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마 5:6) 이에 놀라 잠에서 깨어 묵상하고, 다시 잠들었을 때에 주님은 다시 한번 말씀을 주셨다.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마 6:8) 참으로 놀랍고도 두려운 감격을 느꼈으며, 그 감정은 지금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주님의 은혜에 탄복하고 있음을 전했다.
박민성 장로는 “은퇴장로로서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목사님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목사님들이 목회 목표를 하나님 뜻에 맞게 세우시고 지혜롭게 행하실 수 있도록 기도하고, 그를 도울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현재 너무나 어려운 시대를 지나고 있다. 이 시기에 어려운 일들을 감당하시느라 시무장로님들이 너무나 수고하신다. 하나님의 은총으로 잘 감당하시기를 기도한다”고 은퇴장로로서의 역할과 시무장로님들에 대한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은퇴할 시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역으로 일하실 수 있을 때에 열과 성을 다해 봉사하시길 바랍니다. 오랜 시간 주님을 위해 봉사하여도 끝에는 결국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리 성우회에서는 많은 분들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석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