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펄전의 아침묵상] 자녀를 위해 울며 기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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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가복음 9장 19절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시매”

낙심한 그 아버지는 자포자기한 채 제자들로부터 돌아서서 주님께로 갔습니다. 그의 아들은 최악의 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동안 아들을 고치기 위해 별의별 수단을 다 강구했지만 모두 다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버지가 ‘그를 내게 데려오라’는 주님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하자 비참한 지경에 빠져 있던 그 아들이 즉시 그 악한 자로부터 구원받았습니다. 어떤 경우든, 하나님의 말씀 속에는 자녀들의 모든 질병을 고칠 수 있는 치료법이 들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는 부르심입니다. 

자녀들이 죄악에 넘어간 후에 통탄하지 말고, 그 전에 자녀들을 위해 울며 기도합시다. 우리는 자녀들의 숨이 끊어질 때까지 절대 기도하기를 쉬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은 자신이 얼마나 필요한 분인지 깨닫게 하시려고 우리를 궁지로 몰아넣으실 때도 있습니다. 경건치 못한 자녀들을 볼 때, 그들의 타락한 마음을 보고도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는 우리의 무력감 앞에서, 우리는 강한 그분에게로 달려갑니다. 이것은 커다란 축복입니다. 이 아침, 하나님의 사랑의 대양이 우리에게 강한 파도처럼 넘치기를 기도합시다. 

▣ 갈라디아서 5장 25절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믿음으로 사는 것과 믿음으로 행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가장 중요한 두 요건입니다. 참 경건이 따르지 않는 참 신앙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의에 근거한 살아 있는 신앙에 뿌리내리지 않은 거룩한 생명도 있을 수 없습니다. 후자 없는 전자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화가 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성도들 중에는 믿음은 키우면서 거룩함은 잊어버리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불의 속에서 진리를 붙잡고 있는 격입니다. 그런가 하면 옛 바리새인들처럼 거룩하게 살려고 노력은 하면서도 신앙은 부인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런 이들은 두고 예수님은 ‘회칠한 무덤’이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믿음도 가져야 하며 거룩한 생활도 해야 합니다. 부디 믿음과 거룩한 생활을 행하십시오. 그러면 아치를 떠받치는 두 받침대처럼 그 둘이 우리의 경건을 오랫동안 지탱해 줄 것입니다. 믿음과 거룩한 생활은 은혜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두 물줄기입니다. 거룩한 불로 빛을 내는 두 개의 등불입니다. 천국에서 뿌려 주는 물을 받아 자라는 두 개의 감람나무입니다. 주님, 오늘 우리 안에 생명을 주옵소서. 바로 그 생명이 주의 영광을 밖으로 드러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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