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교 역량 입체적 조명
한국세계선교협의회(회장 주승중 목사, 이하 KWMA)는 지난 2월 23일 KWMA가 주관하고 한국선교연구원(이하 KRIM)이 조사 및 발표를 맡은 2021 한국선교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선교현황은 온라인 또는 문서파일 형태를 사용하여 2021년 11월 9일부터 12월 말까지 회신을 받았으며, 미회신되거나 오류가 있는 것은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보완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선교단체의 전년도 재정 결산 금액의 총합은 2,620억 3천만원으로 전체 규모에 있어서는 2020년 현황에 발표된 총합 2,647억 9천만원과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선교사 현황의 경우 단기선교사는 166단체 중 402명, 한국 선교단체 소속의 국제 선교사는 170단체를 대상으로 74개국 929명으로 확인된다. 타문화권을 위한 장기 선교사는 22,210명으로, 남성 선교사 48.1%, 여성 선교사 51.9%의 비율을 가지고 있으며, 부부 선교사의 경우 전체 선교사의 89.3%의 비율을 가진다. 독신 선교사는 10.7%로 이중 남성은 30.62%, 여성은 69.38%로 집계됐다. 장기선교사의 연령 분
포의 경우 29세 이하 0.95%, 30대 7.44%, 40대 28.45%, 50대 39%, 60대 21.24%, 70세 이상 2.92%로 선교사가 점차 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은퇴선교사의 비율은 0.85%로 2021년 한해 189명의 장기 선교사가 은퇴한 것으로 추산할 수 있으며 은퇴 후 사역 지속 여부에 관하여 54.8%가 지속, 39.3%가 중단했다고 답했다. 2021년 신규로 파송되거나 허입된 선교사의 비율은 3.17%로 2020년 2.49%에 비해 소폭 오른 상황을 보였다. 2021년 신규 파송 및 허입 선교사 중 30대가 24.24%, 40대가 36.93%의 비율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큰 비율을 차지했다. 주요 수입원을 모금과 후원에 의존하지 않는 자비량 선교사는 16.15%로, 2020년 13.83%에 비하여 소폭 상승했다.
한국 장기 선교사의 주요 사역 대상은 해외 현지인이 82.5%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으며, 사역 대상 국가는 한국을 포함하여 167개국으로, 동북아 A권역 1,709명, 미국 1,702명, 필리핀 1,318명, 일본 1,281명, 태국 980명 순으로 확인됐다. 또한 개척선교 지역을 사역대상으로 하는 선교사의 비율은 58.41%이다.
한국 선교사 자녀의 수는 전체 선교사 기준 20,295명으로 이 중 장기선교사 자녀는 16,929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비율은 취학 전 아동 8.2%, 초등학생 16.4%, 중고등학생 18.2%, 대학생 23%, 취업 연령 및 그 이상은 34.2%이다.
2021년 국내에서 대기하고 있는 임시 귀국 장기선교사는 2,707명으로, 코로나19 관련 요인 34.3%, 사역지 환경 요인 16.5%, 기타 개인적인 요인 49.2%로, 선교 외부 환경 요인이 50.8%를 차지하고 있다.
선교사 파송 훈련 참가의 경우 2020년에 비해 2021년 11.54%가 감소했고, 선교사 연장 교육을 포함한 선교사를 위한 파송 이외의 교육의 경우 2020년에 비해 2021년 33.98%가 감소했다. 선교 관심자 정기 선교 교육은 2020년에 비해 2021년 47.74% 증가했다.
KIRM은 “이번 현황 보고서는 다양한 방면에서 한국 선교 역량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자 했으며, 변화하는 선교 환경을 준비하는 기초 자료로서 그 역할을 감당하려면 선교단체와 교단의 지속적인 협조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석상진 기자